던전 랩스, 총 발행량 고정 ‘던전코인’ 공개… 게임 라인업도 선봬

[스포츠경향 강석봉 기자] 게임 개발사 던전 랩스(Dungeon Labs)가 크레딧코인(Creditcoin) 메인넷을 기반으로 설계한 유틸리티 토큰 ‘던전코인(Dungeoncoin·$DUNG)’과 이를 활용하는 ‘던전 시리즈’ 게임 라인업을 23일 공개했다. 총발행량을 고정한 토큰 구조에 게임 성과에 따른 보상 시스템과 게임 개발 경험을 갖춘 개발진의 제작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던전코인은 게임 참가비 납부, 아이템 구매, 게임 성과에 따른 정산 등에 활용되는 토큰이다. 던전 랩스에 따르면 총발행량은 1억 개로 고정돼 있으며, 토큰을 관리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에 추가 발행 기능을 넣지 않아 코드 수준에서 발행량을 늘릴 수 없도록 설계했다. 보상 지급을 위해 토큰을 새롭게 발행하는 구조를 배제해 추가 공급에 따른 가치 희석 가능성을 낮추도록 했다.
보상 재원은 이용자가 지불하는 참가비와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를 통해 마련된다. 새로 발행한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대신 확보된 비용을 이용자의 게임 실력과 성과에 따라 재분배하는 방식이다. 비용의 보관과 분배 과정은 블록체인에 기록된 규칙에 따라 처리해 정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던전코인은 기관투자자(VC) 사전 배분 없이 공개 세일을 통해 유통을 시작하는 방식도 채택했다.
게임 개발에는 넥슨(Nexon), 테이크투(Take-Two) 등에서 경력을 쌓은 10~20년 차 개발진이 참여했다.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게임 참여 비용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투명하게 정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
던전 시리즈는 ‘길디드 던전(Gilded Dungeon)’과 ‘던전 브레이커(Dungeon Breaker)’,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AI 토너먼트 플랫폼 ‘그리드(GRID)’로 구성된다. 현재 게임과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정산 기능은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이며, 메인넷 배포와 실제 정산은 향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던전 브레이커는 무료 플레이(F2P·Free To Play)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한 후 무료 하트를 사용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먼저 게임을 즐긴 뒤 필요에 따라 블록체인 기능을 활용하도록 구성했다. 벽돌깨기 게임을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와 공격과 방어를 겨룰 수 있으며,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결할 수 있다.
길디드 던전은 여러 이용자가 던전을 탐험하며 장비를 획득한 뒤 탈출하는 멀티플레이어 익스트랙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납부한 던전코인 참가비를 시즌 보상 풀과 다음 시즌 운영을 위한 초기 재원, 개발사·플랫폼 수익으로 자동 배분하는 구조를 테스트넷에서 적용했다. 획득한 장비는 이용자가 소유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관리되며 다음 시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리드는 이용자가 직접 육성하고 전략을 조정한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경쟁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AI 모델의 설정값과 전략 스크립트를 조정하면 AI 에이전트가 상시 진행되는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던전 랩스는 외부 개발사도 던전코인을 활용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핵심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대상은 토너먼트 참가 비용을 보관하고 분배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게임 순위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리더보드 기능 등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외부 개발사는 해당 코드를 활용해 초기 비용 없이 던전코인 결제 기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
던전 랩스 관계자는 “이용자가 게임 자체의 재미를 경험하고 자신의 실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베테랑 개발진의 게임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토큰 추가 발행에 의존하지 않는 투명한 보상 구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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