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업사이클 장기화 기대…"HBM·파운드리 주목"[애널리스트의 시각]
28년까지 메모리 업사이클 지속 가능성
유안타, 목표주가 19%↑ 63만원 제시

삼성전자를 둘러싼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메모리 업사이클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과 파운드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메모리 수급 개선과 이익의 질 향상이 지속적인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87% 올린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지만 2027~202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시장은 신규 증설과 HBM 관련 노이즈로 인한 2028년 피크아웃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HBM의 범용 DRAM 생산능력 잠식과 AI(인공지능) 추론 확산에 따른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 제약의 해소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업사이클이 장기화될 경우 동사 FCF(잉여현금흐름)는 과거 대비 구조적으로 확대되어 보다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07조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111조원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포인트를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에서 'HBM과 파운드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옮기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범용 메모리 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범용 메모리의 경우 중국 CXMT, YMTC와의 점유율 경쟁 하에서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HBM과 파운드리 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이클의 추가 확장에 주목할 때라고 보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가 동반되고 있는 만큼 주식에 대해 보다 더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년도 수요 협상, 장기계약 체결(신규, 추가 계약) 과정에서 다수의 고객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구매 TAM(전체 시장규모)을 제시했는데 2025년 하반기에 목격했던 구매 경쟁의 심화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가 다음해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할 전망인데 고무적인 부분은 이익의 질이 동반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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