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설계부터 협력사까지 안전관리…'사전 예방'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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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생산공장과 연구소, 물류센터를 넘어 협력사와 부품대리점까지 안전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 설계 단계부터 잠재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임직원 교육과 공급망 안전진단을 병행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부품대리점 안전진단을 실시해왔으며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는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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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화재·추락·협착 사고 체험…지난해 임직원 2300여명 교육
전국 1200여 부품대리점 무상 안전진단…임직원 건강관리도 강화
![현대모비스 임직원과 대한산업안전협회 관계자가 부품대리점에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현대모비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3/552778-MxRVZOo/20260923084211605tvsz.jpg)
현대모비스가 생산공장과 연구소, 물류센터를 넘어 협력사와 부품대리점까지 안전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장 설계 단계부터 잠재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임직원 교육과 공급망 안전진단을 병행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모든 업무 활동에서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장별 위험요인과 취약점을 진단하고 있다. 자체 안전평가 체계를 활용해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제조업계 최초로 '설계안전표준(Design For Safety·DFS)'을 도입했다. 완성된 사업장에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시설의 기획·설계 단계부터 사고 가능성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가 기존에 공개한 DFS는 일반안전과 기계설비, 전기, 물류, 건축, 화공, 소방·화재 등 7개 분야 56개 표준으로 구성됐다. 작업장 통로와 계단부터 산업용 로봇, 전기차 배터리 화재, 폐기물 보관장소 등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설계 단계부터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VR로 사고 체험…현장 대응력 높인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과 함께 임직원들의 사고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SH&E(Safety·Health·Environment) 전문 교육시설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운영한다. 화재와 추락, 협착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하면서 사고 예방과 대응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신규 입사자와 관련 부서 임직원 등 2300여명이 이 교육을 이수했다. 실제 재해 사례를 활용한 교육과 안전 캠페인, 뉴스레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사업장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중심으로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과제를 추진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안전관리 범위는 현대모비스 내부 사업장을 넘어 협력사와 부품 유통망으로 확대되고 있다. 협력사의 국제표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ISO45001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안전보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전국 약 1200개 부품대리점과 품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화재 예방과 시설 안전 등 40여개 항목을 점검해 대리점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품대리점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A/S 부품을 공급하는 최일선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안전관리 필요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7년부터 부품대리점 안전진단을 실시해왔으며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장에는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안전 넘어 건강까지…CPR 교육·AED 160대 운영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의 신체·정신 건강 관리도 안전경영의 한 축으로 두고 있다. 임직원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내에는 건강관리실과 심리상담실을 운영해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과 장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1000여명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이수했으며 전 사업장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 160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장비를 대상으로 정기 점검과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가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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