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사고 부상자 왜 축소하나” 한동훈 강력 비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추정 사고(관련보도=서부전선 DMZ 수색 중 지뢰 추정 폭발사고… 3명 다쳐)와 관련, 전상(부상)자 수를 2명으로 다시 발표한 군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국방부가 북한지뢰 전상자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여서 발표했다. 국방부는 그 이유를 ‘1명은 중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어떻게 해서든 축소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눈치 보고, 국민 우롱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미쳤습니까”라고 적었다.
한 의원은 그러면서 합참 측 관계자 발언을 첨부했다.
전날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MDL(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2명이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최초 발표된 부상자 수가 조정된 이유를 취재진이 묻자 그는 “의료진 확인 결과, 헬기로 이동한 간부 2명은 중상으로 확인돼 현재 수술을 마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확인했고 간부 1명은 부상 정도가 의료진이 중상은 아니라고 확인되어서 오늘 간부 2명으로 그렇게 발표를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합참은 서부전선 MDL 인근에서 지형 변화가 식별됨에 따라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유엔사 현장조사를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야권은 이번 사고를 고리로 정부의 대북·안보관에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의원은 전날에도 “북한 지뢰공격에 우리 국민이 중상을 입었는데도 국방부는 ‘미상의 폭발’이라고 말장난한다”고 비난했다.
한 의원의 연이은 공세에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한동훈 의원이 전방 장병의 부상을 정쟁 소재로 꺼냈다”며 “합참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 중이다. 확인되지 않은 것을 확인된 것처럼 쓰는 쪽이 말장난”이라고 맞받았다.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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