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Non-GMO 혼입률 0% 유지…국산콩 소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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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두유 등 가공품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외국산 콩 제품에 비의도적 GMO 성분 '0%' 유지 의지를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 이로써 대량 생산하고 복잡한 유통경로를 거치며 GMO 성분이 섞일 가능성이 높은 외국산 콩 제품은 앞으로 'Non-GMO'라는 표시를 달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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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두유 등 가공품에서 유전자변형식품(GMO)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유전자변형(Non-GMO) 표시 제품에 비의도적 혼입 비율을 현재와 같이 ‘0%’로 엄격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혼입 비율 완화가 우려됐던 상황에서 나온 희소식이다. 정부의 입장이 재확인된 만큼 이젠 국산콩 소비 확대로 연결할 때다.
사실 두부·두유 등은 ‘GMO 완전표시제’의 법적 테두리에 포함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유럽연합(EU) 등 해외 주요국들도 0.9% 수준의 비의도적 혼입을 허용해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규제 완화의 목소리도 일부 존재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외국산 콩 제품에 비의도적 GMO 성분 ‘0%’ 유지 의지를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 이로써 대량 생산하고 복잡한 유통경로를 거치며 GMO 성분이 섞일 가능성이 높은 외국산 콩 제품은 앞으로 ‘Non-GMO’라는 표시를 달기 어렵게 됐다. 품질과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에 밀려 고전하던 국산콩 제품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와 식품업계는 이 기회를 활용해 국내산 콩 소비 확대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믿고 찾도록 국산콩 제품의 인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별하기 쉽도록 브랜드화는 물론,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 특히 식품업체들이 외국산 대신 국산콩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적정 물량을 확보하기 쉽도록 안정적인 계약재배를 정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안전기준은 국민의 식탁 안전·건강과 직결돼 있어 결코 허투루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Non-GMO 표시제를 엄격히 관리하는 것은 국산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도 마땅한 조치다. 향후 가공성이 뛰어난 콩 품종 보급 확대는 물론,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비건 식품, 고단백 음료 등 프리미엄 가공품 개발을 통해 국산콩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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