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중수청장 인사 반발 김용민에 “법사위서 뺄수도”

구민기 기자 2026. 9. 2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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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는 김용민 의원의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당내 강경파를 향한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대표는 22일 '민주당TV'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공개 반발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결정을 하면 그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며 "과하게 (선을) 넘는 경우 당이 기강을 세워 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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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자 존중 안하면 여당 말라
과하게 선 넘으면 기강 세워야”
李, 與 전원에 ‘노무현 평전’ 선물
정청래에 전화 “퇴원하면 만나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 대표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는 김용민 의원의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당내 강경파를 향한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대표는 22일 ‘민주당TV’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공개 반발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결정을 하면 그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며 “과하게 (선을) 넘는 경우 당이 기강을 세워 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인사 문제는 “여당다운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김 의원을 법사위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 “그런 것도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되겠다”며 사보임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의원은 김 대표 발언 직후 페이스북에 “아직 뜨거운 개혁 의지가 필요할 때”라고 반발했다.

중수청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는 검찰개혁과 여권 내부 갈등의 책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돌리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원래 최대치의 ‘검찰개혁’ 목표는 기소 담당 검사를 분리해 수사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는 거였는데 사실 그 이상으로 진척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틀린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검찰개혁, 흔히 민주당의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진작 말했어야 한다.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20일 일부 이 대통령 지지층을 대통령의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며 “정치적으로 고립되고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이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것.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입원 중인 정청래 전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정 전 대표에게 전화해 쾌유를 기원하고 “퇴원하면 따로 만나자”는 취지로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도 22일 “민주당 분열의 병은 통합의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혐오·멸칭 자제 메시지에 호응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통화를 하고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추석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노무현 평전’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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