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 로봇 상용화·제조 기반 마련 박차
로보틱스 응용센터 본격 운영
로봇 아틀라스 테스트베드 역할
年 3만대 로봇 생산시설도 추진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MAC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제조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작업을 학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아틀라스는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물류 작업 준비,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Sequencing) 작업 등 제조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학습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 영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반복 동작이 필요하거나 중량물을 들어 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HMGMA 부지 내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RMAC를 통해 자동차 생산 현장 적용을 위한 아틀라스의 학습과 검증을 지속하고 향후 다른 산업 분야로의 활용 가능성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제조, 항공우주, 반도체, 물류, 식음료, 생명과학 등 기존 스폿(Spot)과 스트레치(Stretch)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과 논의를 지속하고, 2027년에는 데이터 수집과 기타 작업을 확대해 아틀라스의 학습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내 2만5000대 규모의 아틀라스를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배치하고, 미국 내에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생산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며 "RMAC는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