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SMR 공장 신설 맞손
온산에 ‘힘센엔진’ 생산기지 건립
‘SMR 주기기’ 제작은 현대重 본사
신속한 행정 지원 투자 유치 견인

울산시는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소형모듈원자로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힘센엔진' 생산기지를 건립한다. 발전엔진 공장은 AI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 발전설비 생산시설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애초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시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체계와 투자 애로 해소 역량 등을 고려해 울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은 동구 HD현대중공업 본공장 안에 들어선다.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앞으로 확대될 글로벌 SMR 시장에 대응하는 생산기지 역할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발전엔진과 SMR 생산시설을 토대로 울산을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생산시설 투자와 공장 운영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시민을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공사·용역·물품 조달 과정에서도 지역업체와의 거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
시는 두 공장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하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AI 기반시설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욱 시장은 "HD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적극 지원해 울산이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