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고부가선박 수주 릴레이
연간 목표액의 80.3%…조기달성 기대
1년새 수주액 18.2%·척수 79.8% 급증
HD현대중공업이 업황 호황에 힘입어 고부가 선박 중심으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면서, 올해 수주 연간 목표치 조기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자동차운반선(RORO)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수주금액은 총 336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187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 233억1000만달러의 80.3%를 달성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수주목표치 75.5%를 달성한것과 비교하면 달성률은 5%가량 올랐지만,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액이 더 낮았던 영향으로 수주액으로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진다.
수주액을 보면 지난해 9월 말 158억1600만달러에서 올해는 이날 기준 187억1000만달러로 18.2%(28억9400만달러) 늘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부문 수주 척수는 지난해 94척에서 올해 169척으로 79.8%나 늘었다.
올해 전체 수주금액 대비 수주척수가 대폭 늘어난 것은 통상 대형 선박으로 선가가 높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컨테이너선 수주는 줄고, 고부가 선박으로 꼽히는 LNG·LPG선의 수주량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신규 수주는 지난해 59척에서 30척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고,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지난해 20척에서 올해 52척으로 두배 넘게 늘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올해 국내 최초로 해외 쇠빙선 수주에 성공하는 등 고부가 선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사 수요에 따라 선종별 수주량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고부가선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