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 AI 인기 폭발에도 '신뢰' 문제…아마존, 접속 차단

김정아 2026. 9. 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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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개인 맞춤형 AI에이전트인 뮤즈 AI가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의 주가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급하는 AMD와 인텔의 주가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사용 초기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구심과 아마존 사이트에서 접속 거부를 당하는 등 신뢰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가 새로 출시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인 뮤즈는 이 날 기준 미국의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4일째 무료 앱 다운로드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콘은 "대부분의 AI에이전트는 일반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뮤즈 등 최근 AI에이전트들은 개인 사용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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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 위해 개인정보 무차별적 수집
개인정보 우려에도 "챗봇에서 AI비서로 전환" 평가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5% 급등
사진=REUTERS


메타의 개인 맞춤형 AI에이전트인 뮤즈 AI가 인기를 끌면서 이 회사의 주가와 중앙처리장치(CPU)를 공급하는 AMD와 인텔의 주가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사용 초기부터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구심과 아마존 사이트에서 접속 거부를 당하는 등 신뢰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가 새로 출시한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인 뮤즈는 이 날 기준 미국의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4일째 무료 앱 다운로드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센서 타워의 수석 분석가인 아베 유세프에 따르면, 18세 이상 사용자를 위한 이 음성 비서 앱은 메타가 9월 8일 출시한 후 6일 만에 90만 2천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는 이전 버전인 메타 AI앱의 같은 기간 다운로드수 (77만 3천 회)를 넘어선 수치이다. 

또 출시 후 13일간의 누적 다운로드수에서 40만회를 기록한 클로드와 20만회를 기록한 그록을 제쳤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같은 기간중 AI앱 다운로드 1위 기록은 챗GPT가 기록한 310만건이 최대치이다. 

뮤즈는 가상의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AI에이전트다. 예약 및 여행 예약, 주문, 이메일 및 메시지 전송 등을 사용자 대신 처리한다. 기존 메타AI와의 주요 차이점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및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용자의 소셜 콘텐츠를 기반으로 응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지메일이나 애플 및 구글 캘린더 등 기타 웹사이트나 타사 서비스에 브라우저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뮤즈는 제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월 20달러 또는 100달러 구독시 더많은 토큰을 제공한다. 

뮤즈를 출시한 9월 8일 이후 메타의 주가도 급등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뮤즈가 올해에만 1,300억달러에서 1,450억달러를 달한 메타의 투자를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타는 전 날 주가가 11% 급등한 741.25달러로 지난 10월 29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9월 한 달에만 약 30% 주가가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메타는 2013년 7월 이후 13년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분석가인 켄 가우렐스키는 "경쟁사인 인스팅트와 함께 뮤즈는 챗봇에서 소비자용 AI 비서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우렐스키는 메타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40달러에서 79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판매하는 코딩 도구 및 기업용 구독 서비스에 비해 소비자용 AI 제품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그러나 메타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능력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을 포함한 메타 앱 제품군은 6월 말 기준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36억 명에 달한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분석가인 유세프 스콸리는 광고 기반 제품과는 달리 뮤즈는 주로 구독료 기반의 수익 구조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루이스트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뮤즈에 대한 '매수' 등급과 목표 주가 763달러를 유지했다.

뮤즈의 대중적 확산이 지속되기 위해서 필요한 신뢰라는 과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AI의 안전 및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졌다. 게다가 메타는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앱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커다란 피해를 줬다는 소송에서 최대 18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합의하기도 했다. 

뮤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 데이터뿐만 아니라 온라인 소매업체, 여행 예약 플랫폼, 이메일 제공업체 등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이트에 대한 접근 권한도 필요로 한다.

사진=로이터


IT전문매체인 긱와이어의 보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은 개인 정보 및 보안 위험을 이유로 뮤즈의 쇼핑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아마존은 “뮤즈가 자사 스토어에 접근할 것이라는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여러 가지 우려 사항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해당 에이전트가 쇼핑 경험에 내장된 개인화 및 기타 기능을 우회하고, 고객 자격 증명을 수집 및 저장하며, 계정 데이터를 무단으로 빼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타사에서 고객을 대신해 구매를 제공하는 제3자 애플리케이션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 문제는 개인정보 보호 이외에도 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구매하는 시대에 누가 온라인 쇼핑 경험과 고객 관계를 통제할 것인가에 관한 산업 전반의 논쟁 성격도 있다고 긱와이어는 지적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스테이시 래스콘은 “대부분의 AI에이전트는 일반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지만 뮤즈 등 최근 AI에이전트들은 개인 사용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들이 개인정보 보호에 얼마나 신경쓰는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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