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없이' 다 보여준 북한…"적들 두통 줄" 기술 완성?
북·미 대화 염두에 둔 '협상력 극대화 전략' 해석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시험을 참관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비행 궤적이 보이는 모니터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모니터 화면 앞에 서있습니다.
화면엔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일 원산 일대에서 신형전투무기체계인 극초음속미사일 개량화 시험을 했다며 "사실상 완성 단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사일 총국은 9월 20일 무기체계기술 고도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신형무기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기술 획득은 무력발전에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며 "적들에게 불치의 두통이 될 거"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모니터를 보여준 건 의도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거리 908.2km란 수치를 노출시켰는데, 이는 우리 군이 분석한 450km와 600km보다 더 먼 거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우리 군은 북한 주장을 그대로 신뢰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이 주장하고 선전하는 방식과 방법에 대해서는 100% 신뢰할 수 없다고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 전략·전술에 능하기 때문에…]
북한은 최근 연달아 미사일을 발사하고,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여러차례 담화를 발표하는 등 전방위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는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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