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말하라” 경고한 김민석·“대통령이 속였다”는 유시민…검찰개혁 신경전 ‘진행중’

정연우 2026. 9. 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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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과 멸칭 등 여권 내에서 휘발성이 강한 의제를 두고 진영 내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로 꼽히는 김용민 의원과 추미애 경기지사는 연일 검찰 출신의 김지용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에 임명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권내 대표적 스피커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을 속였다"고 말해, 다시 한번 검찰개혁 이슈에 불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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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석 민주당 대표, 김용민 의원, 추미애 경기지사, 유시민 작가


검찰 개혁과 멸칭 등 여권 내에서 휘발성이 강한 의제를 두고 진영 내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 대표적인 검찰개혁론자로 꼽히는 김용민 의원과 추미애 경기지사는 연일 검찰 출신의 김지용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에 임명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둔듯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오늘 "대외적으로 (인사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느냐"고 경고했습니다.

주도권 싸움은 당내 뿐만 아니라 당 밖에서도 진행중입니다.

여권내 대표적 스피커로 꼽히는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을 속였다"고 말해, 다시 한번 검찰개혁 이슈에 불을 붙였습니다.

■ 김민석 "내부 절차 거치지 않고 대외에 (의견) 표명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나?"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오늘(22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내적 절차를 거쳐서 (인사에 문제 제기)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고, 그런 것을 거치지 않고 대외적으로 표명이 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당의 의원급 정도 되는 구성원들은 여당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검사 출신 김지용 변호사가 지명된 걸 두고 민주당 내 강성 검찰개혁론자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경고한 거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내 김용민 의원, 추미애 경기지사는 연일 김지용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또 "갑론을박 하다가 최종적으로 인사권자가 결정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모든 것을 감안한 인사권자의 고충이 담긴 결정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여당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당 대표로서 인사권을 쥔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에 힘을 실은 겁니다.

김 대표는 '선을 세게 넘는 부분에 대해 당의 기강을 잡아달라는 의견도 나온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용민 의원을) 상임위에서 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을 포함해 맞지 않는다 하면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당 밖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일 비판성 비평을 이어가고 있는 유시민 작가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김 대표는 진행자가 "유시민 작가의 '신발 속 돌멩이' 발언이 불편하다는 지지층 의견이 나온다"고 묻자 "법적으로 당사자가 희롱이라고 느끼면 희롱이라고 하는데, 당사자 기준에서 역지사지하면서 서로 완화하고 절제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0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멸칭을 쓰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을 '신발 속 돌멩이'에 빗대면서 "돌멩이들이 지금 대통령을 해코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유시민 "'검찰개혁' 같은 말 썼지만 달랐던 것…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 속였다"

여권 내 검찰 개혁을 중심으로 한 파열음의 한 축인 유시민 작가는 오늘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보다 높은 수위의 비평을 내놨습니다.

유 작가는 오늘(2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 개혁이라는 말은 같이 썼으나 내용이 달랐던 것이다.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해 유 작가는 지난 18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이 회견에서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틀린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작가는 다만 구체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검찰개혁과 대통령이 언급한 검찰개혁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다는 건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멸칭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1년 동안 (상대를 향한) 멸칭을 만들어내고 돌을 던졌다"면서 "지금까지는 일방 폭행이었는데 지금 그것을 쌍방 폭행으로 간주하고 서로 싸우지 말라고 (이 대통령이 회견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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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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