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방어 투트랙"… 네이버, 한국형 보안 AI 개발 본격화

장민권 2026. 9. 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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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국가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서울 소공동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을 제치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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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X·엑사원 역량 강화
병렬 개발로 전주기 대응력 고도화
7000억개 파라미터급 구축 목표
정부 B200 GPU 256장 추가 제공
배경훈 "글로벌급 모델 신속 개발"
AI속도조절론 속 과감한 도전 주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소공동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국가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방어 역량(하이퍼클로바X)과 공격 역량(엑사원)을 각각 강화한 2개의 독자 모델을 병렬 개발해 공격·방어 전주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보안 성능을 빠르게 고도화한다.

내년 2월 1차 평가까지 지푸AI의 ZLM 5.3, 스페이스XAI의 그록4 등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의 80% 이상 성능을 구현한다. 최종적으로 내년 하반기 7000억개 파라미터(700B)급 초거대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내년 하반기 보안 특화 AI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서울 소공동 더 그랜드 롯데 서울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컨소시엄은 국내 보안기업들의 현장 데이터와 전문가 방어 노하우를 결합해 국가 핵심시설과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 방패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을 제치고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스타트업·학계·연구기관 등 42개 기관이 참여하는 초대형 규모다.

컨소시엄은 정식 사업 착수 전부터 보유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선제 투입해 보안 특화 AI 모델의 사전학습을 진행했다.

LG의 H200 256장에 더해 정부가 256장의 B200을 추가로 제공한다. 개발 기간은 총 10개월이다. 내년 2월 1단계 평가에서는 학습 레시피 최적화, 평가 검증 체계를 확정한다. 6월 실증을 거친 뒤 7월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학습 방법론을 적용해 성능을 고도화한다. 컨소시엄은 공격적인 선제 투자를 통해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약속한 바 있는데, 단순히 구호나 선언이 아니라 벤치마크 등 여러 검증을 통해 실력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이 구축하는 보안 AI 모델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가 방어를, LG 엑사원이 공격을 맡아 객관적 성능을 검증한다. 각 모델이 취약점을 찾아 공격하고,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보안 대응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구조다. 공격용 보안 모델의 경우 지푸AI의 GLM 5.3의 80% 수준, 방어용 모델은 그록4의 100%를 달성하는 게 1차 목표다.

컨소시엄은 해외 거점의 AI팩토리를 기반으로, 국가별 데이터 주권과 보안 규제에 맞춘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보안 전략 전무는 "국가 핵심 인프라와 기간산업을 아우르는 실증을 통해 실전에 더 강한 보안 특화 모델로 고도화한다"며 "보안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구현하고, 국내 보안산업 전반으로 확산해 AI 기반 보안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전했다.

■배경훈 "AI 속도 조절 아닌, 과감한 도전"

정부도 AI 속도조절론에 선을 그으며, 더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부각된 AI 속도조절론 속에서도 프론티어 AI 역량 보유 여부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우리는 속도 조절이 아니라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사업은 우리가 직면한 사이버위협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실제 보안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글로벌급 모델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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