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이 그린 70년대…허진호 감독 "추억하듯 작업"

오승현 기자 2026. 9. 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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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이 1970년대의 정취를 담았다.

22일 영화 '암살자(들)(허진호 감독)'의 레트로 스틸이 공개됐다. 저격 사건을 목격한 후 수사에 뛰어든 형사 철구를 연기한 유해진은 당시 경찰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어 시대적 배경을 각인시켰다. 허진호 감독은 "어릴 때 경험을 토대로 그 시대 음악과 의상을 추억하듯 작업하는 과정이 재밌었다"며 "시대를 보여줄 수 있는 색감과 공기들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전하며 시대 특유의 정서를 스크린에 담고자 했음을 밝혔다.


70년대 기자들의 모습도 섬세하게 표현됐다. 동성일보 사회부 부장 재환으로 분한 박해일은 클래식한 양복 차림으로 당시 기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사회부 기자 윤희를 연기한 류혜영은 독특한 패턴의 의상과 당시 유행하던 헤어 스타일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다. 신입 기자 영일로 변신한 이민호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현장에서 벌어진 일을 재환에게 알리기 위해 유선 전화기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당시 긴박했던 취재 풍경을 표현했다. 사무실의 집기와 소품 또한 시대를 재현했다.

'암살자(들)' 김병한 미술감독은 "신문사를 디자인하며 신문 제작 과정을 많이 공부했다. 신문사에 남아 있는 옛 윤전기를 통해 실제로 등장하는 소품들을 모두 제작했다. 제작 과정 하나하나도 당시 방식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치밀하게 고증한 시대적 디테일을 보는 것 또한 '암살자(들)'만의 관전 포인트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3일 개봉한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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