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가덕도신공항 설계심의 통과… 80.41점 획득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체결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추석 연휴 직후 수의계약을 맺고, 실시설계 착수를 유도하는 동시에 오는 11월 착공(우선시공분)을 위한 채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이하 중심위)는 지난 21일과 오늘(22일) 이틀에 걸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에 대한 심의를 실시했다. 심의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낙점했다.
21명으로 꾸려진 심의위원단은 7개 분야(▲공항 ▲항만·해안 ▲토질·기초 ▲토목구조 ▲토목시공 ▲전기통신 ▲스마트건설기술)에 대한 심의를 실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80.41점을 부여했다. 관련 기준에 따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수의계약 대상자로 지정됐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일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안을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은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HJ중공업·중흥토건·동부건설·BS한양·두산건설·지원건설·동원개발 등이 구성한 사업자 팀이다. 설계는 이산·다산컨설턴트·대영엔지니어링 등이다.
심의위원단은 규정 준수 여부를 비롯해 공법과 투입 장비, 전체적인 공정 계획이 적절하게 수립됐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앞으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달 중으로 국토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 간 수의계약이 가시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의계약 체결 후에는 바로 실시설계 착수를 주문하고, 우선시공분에 대한 착공 준비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시공분 착공 목표 시점은 오는 11월이다. 본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비’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가 제시한 공사비는 10조7000억원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들은 유류비와 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총사업비를 6200억원 추가 증액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증액이 이뤄지지 않으면 컨소시엄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토부는 지난 18일 부산시·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를 통해 사업 주요 현안을 살폈고, 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특히 공사비 증액 요구에 대한 타당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연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지어지는 국제공항이다. 부지 규모만 666만9000㎡이며 활주로를 비롯해 여객·화물터미널, 공항 접근 도로·철도 건설 및 물류·상업 시설 등을 갖출 전망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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