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과 제도 개선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 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2차 사후조정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노동조합(노조)이 단체행동 수순에 들어갔다.
22일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은 “금일 회사 안이 부재했으므로 단체행동 준비에 돌입한다”며 “그 일환으로 사업장 내 깃발과 현수막 등 설치물을 재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1일 3차 사후조정에서도 회사 측 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단체행동 일시를 예고하고 순차적으로 행동 지침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조는 3차 사후조정까지 사측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 위원장은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사후조정은 병행한다”며 “추가 안 제시 등 진전 가능성이 있다면 단체행동을 보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사후조정에서 노조는 최종 핵심 쟁점안을 18개로 압축해 사측에 전달했다. 노동위원회는 사측에 18개 쟁점에 대한 회사 안과 임금 인상안을 함께 제시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3차 사후조정에는 대표이사 등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책임자가 참석해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