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라밤바' 김태형 감독도 봤다…"아들이 아버지 멘탈이면 야구 잘하겠네" [오!쎈 대전]

조은혜 2026. 9.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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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닮았으면 야구 잘하겠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이날 롯데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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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고 박근서가 전체 4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아버지의 노래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조은혜 기자] "아버지 닮았으면 야구 잘하겠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이날 롯데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를 지명했다. 3순위까지는 예상대로 흘러갔던 드래프트, 롯데는 올해 드래프트에서 부산고 하현승과 함께 좌완 최대어로 꼽힌 파이어볼러를 선택했다. 

박근서는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11경기 등판해 41⅔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2.14, 64탈삼진, 9볼넷, WHIP 1.05의 성적을 기록했다. 6월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했고, 9월 초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싱가포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5K 완벽투를 기록하는 등 U-18 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화제가 된 건 박근서보다 박근서의 아버지였다. 롯데의 박근서 지명 후 박근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박근서의 부친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 왔는데 아들이 이야기 많이 하면 내려간다고 해서 끝날 시간이 멀어지는 거 같아서 노래 한곡만 하고 내려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OSEN=대전, 조은정 기자]제4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이 열렸다. MVP를 차지한 디자인고 박근서가 KBSA 양해영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08 /cej@osen.co.kr

아버지는 "'나는 선원이 아니에요, 나는 선장입니다'라는 뜻이다. 근서가 '항구의 도시'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에 가서 선장이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한 뒤 이내 춤을 추며 멕시코 민요 '라밤바'를 열창했다. 지켜보던 이들도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조금은 엄숙했던 드래프트장의 분위기는 박근서 아버지의 노래와 함께 한층 부드러워졌다. 

특유의 입담으로 유명한 LG 트윈스 차명석 단장은 LG 1라운드 지명을 앞두고 "오늘은 아무리 얘기해봤자 박근서 선수 아버지의 라밤바를 도저히 잡을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감독도 '라밤바'를 봤다며 "아들이 아버지 멘탈이면은 야구 잘하겠다"고 웃었다. 

한편 롯데는 박근서에 대해 "150km/h에 가까운 구속과 함께 뛰어난 이닝 소화력을 갖춘 자원"이라며 "높은 타점에서의 투구가 장점이며,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지는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다.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와 우수한 체격 조건, 확실한 희소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좌완 선발 자원으로 육성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OSEN=최규한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고 박근서가 전체 4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박준혁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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