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 정부에 TPU 우선 공급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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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정부에 협력을 제안하며 한국에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해온 구도에 구글이 균열을 내려는 시도다.
엔비디아 GPU가 장악한 AI 인프라 시장에서 TPU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구글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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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개발 등 포괄적 파트너 추진
엔비디아 GPU 독점 구도에 도전
韓 소버린AI 맞물려 공략 본격화

구글이 정부에 협력을 제안하며 한국에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해온 구도에 구글이 균열을 내려는 시도다.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이달 9일 열린 기술혁신 인프라 분과 회의에서 구글코리아 측과 TPU 사업 관련 국내 협력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이 올해 상반기 외부 고객에 대한 TPU 공급 방침을 밝힌 이후 한국 정부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나 협력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구글은 이 자리에서 국내 대학·연구소에 TPU 기반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 개발부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데이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제공뿐 아니라 사용자 측이 직접 구축한 서버(온프레미스)에 TPU를 설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TPU 외부 공급 사업의 전략 거점 중 하나로 한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학·연구소에서 초기 성공 사례를 확보한 뒤 국내 AI 데이터센터에 TPU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엔비디아 GPU가 장악한 AI 인프라 시장에서 TPU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구글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TPU는 GPU 대비 최대 50% 수준의 AI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이해와도 어긋나지 않는다. 특정 업체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국내 AI 인프라 구축의 지속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엔비디아·AMD와도 각각 AI 가속기 확보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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