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 정부에 TPU 우선 공급 타진

김기혁 기자 2026. 9. 22. 1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정부에 협력을 제안하며 한국에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해온 구도에 구글이 균열을 내려는 시도다.

엔비디아 GPU가 장악한 AI 인프라 시장에서 TPU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구글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전략위 만나 협력 제안
기술 개발 등 포괄적 파트너 추진
엔비디아 GPU 독점 구도에 도전
韓 소버린AI 맞물려 공략 본격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이 정부에 협력을 제안하며 한국에 자사 인공지능(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가 예고된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사실상 독점해온 구도에 구글이 균열을 내려는 시도다.

22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이달 9일 열린 기술혁신 인프라 분과 회의에서 구글코리아 측과 TPU 사업 관련 국내 협력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이 올해 상반기 외부 고객에 대한 TPU 공급 방침을 밝힌 이후 한국 정부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나 협력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구글은 이 자리에서 국내 대학·연구소에 TPU 기반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 개발부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데이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원격 제공뿐 아니라 사용자 측이 직접 구축한 서버(온프레미스)에 TPU를 설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TPU 외부 공급 사업의 전략 거점 중 하나로 한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학·연구소에서 초기 성공 사례를 확보한 뒤 국내 AI 데이터센터에 TPU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는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엔비디아 GPU가 장악한 AI 인프라 시장에서 TPU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구글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것이다. TPU는 GPU 대비 최대 50% 수준의 AI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이해와도 어긋나지 않는다. 특정 업체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국내 AI 인프라 구축의 지속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엔비디아·AMD와도 각각 AI 가속기 확보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