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1만t 석탄 쓰는 대구염색산단…친환경 연료전환 검토
기술·경제·환경성 따져 최적 전환방식 마련

대구염색산업단지가 석탄 열병합발전소의 친환경 연료전환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한다.
22일 서구청에 따르면, 서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산단)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열병합발전소 친환경 연료전환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용역비 1억 원은 염색산단이 부담하며,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다이텍연구원이 선정됐다.
용역은 다음 달부터 착수해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현재 석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소의 지속가능성과 연료전환 필요성을 분석한다. 또 연료 전환 대안별 기술성·경제성·환경성 검토와 대안별 총사업비·운영비 분석, 최적 연료전환 방식 및 적정 사업 규모 검토, 단계별 추진 로드맵 및 재원확보 방안 마련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1980년대 조성된 염색산단은 입주업체에 증기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열병합발전소와 공동폐수처리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소에서는 연간 31만t 이상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 증기와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석탄 연소 과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배출해 대기질 악화뿐만 아니라 주민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실제 연료 전환 사업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서구청도 염색산단과 협력해 산단 인근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용역과 관련한 구 차원의 별도 지원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오상 구청장은 "친환경 연료전환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염색산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국·시비 등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