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취업 못해?” 설마 했는데 결국 현실로…신입채용 ‘실종’된 네카오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9. 22.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정보기술(IT) 채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마저 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했던 AI발 채용 불황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활용에 능숙한 네이티브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방향성을 유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시대에 걸맞은 채용 방법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고, 카카오 관계자도 "AI 네이티브 인재를 뽑는다는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사업·조직 개편에 수시 채용으로
[연합뉴스]
K-정보기술(IT) 채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고도화로 산업 지형이 급변하면서 기술·개발 인재들의 등용문 역할을 담당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도 빗장을 걸었다. 사업·인력 구조 재편에 발맞춰 실전 투입이 가능한 경력 중심의 영입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해 이맘때 채용 공고를 띄우며 일자리를 창출했던 만큼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규모 공개 채용 대신 소규모 수시·경력 채용을 통해서 인력을 충원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직군별 신입 공채를 진행했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룹사 차원의 신입 공채로 인재를 뽑았다. 지난해에는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페이, 스노우 등이 지원서를 받았다.

하지만 AI 확산으로 개발 환경과 업무 방식, 부서 배치 등이 달라지자 7년 만에 공채 명맥을 끊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AI 에이전트, AI 플랫폼 등 속도전이 중요한 신사업에 주력하기 위해서 조직·인력 구성 전략을 재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인재상을 정립하고 중장기 채용 계획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카카오도 신입 공채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지난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사 차원의 대규모 신입 공개 채용을 처음으로 실시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일회성에 그쳤다.

기업 분할 이후 임직원들의 소속과 역할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공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IT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사업 강화를 목표로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 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마저 신입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했던 AI발 채용 불황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신입 사원 몫으로 돌아갔던 자료 검색과 문서 정리, 기초 번역, 정보 요약, 단순 코딩 등 업무를 AI가 수행하면서 취업시장이 위축되고 채용 문턱이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은행 조사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28만5000개 줄었다. 대부분(94%)이 AI의 침투율과 노출도가 급증한 업종에 집중됐다. IT 분야가 대표적이다. 이 기간 정보서비스업 청년층 취업자는 31.4% 감소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통합·관리업 청년층 취업자도 16.6% 축소됐다.

구직자들이 지난 7월 15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일자리 박람회에서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예산정책처도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서 청년(20~29세) 고용이 화이트칼라 직업군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업무상 AI 활용률이 높은 화이트칼라 중심 57개 직업 재직자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기업들이 육성보다 전력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기술 산업 생태계의 허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청년 인재를 위한 수시 채용 트랙이나 산학 협력 모델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AI 활용에 능숙한 네이티브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방향성을 유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시대에 걸맞은 채용 방법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고, 카카오 관계자도 “AI 네이티브 인재를 뽑는다는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