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달러 매도 쏟아져…원·달러 환율 22.8원 급락 [김혜란의 FX]

김혜란 기자 2026. 9.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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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2일 20원 넘게 급락하며 1350원대로 내려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데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1360원 선도 빠르게 내줬다.

전날부터 이어진 네고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장 개장 전부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환전 수요와 외국인 자금 흐름 등 수급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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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국내 수급이 환율 끌어내려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한은

원·달러 환율이 22일 20원 넘게 급락하며 1350원대로 내려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외국계의 대규모 달러 매도가 한꺼번에 출회된 영향이다. 글로벌 달러가 오히려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8원 내린 1358.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7월 8일(-29.7원) 이후 가장 컸다. 장중에는 1352.9원까지 떨어지며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374원에 출발한 뒤 오전부터 낙폭을 키웠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데다 외국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1360원 선도 빠르게 내줬다.

시장에서는 특히 매도 물량에 비해 달러를 사려는 비드가 부족했던 점을 급락 배경으로 꼽았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외국계를 중심으로 터무니없이 많은 물량이 나오며 환율이 밀렸다”며 “비드는 별로 없다”고 전했다.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꾸준히 유입됐다. 전날부터 이어진 네고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서울장 개장 전부터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한국은행도 최근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급격한 되돌림을 지목하면서도 과도한 쏠림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신영 한은 외환분석부장은 이날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원화 강세는 되돌림 측면이 있고, 과도한 쏠림 현상이 있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은은 3분기 기업의 선물환 순매입이 이어지고 있어 외화자금시장에 달러 공급도 풍부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연휴를 앞둔 기업들의 환전 수요와 외국인 자금 흐름 등 수급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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