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수요에 전력기기 호황 지속…빅테크 투자 수익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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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도매 전력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따른 발전사 수익성 차별화와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수익화 여부는 주요 신용위험으로 지목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하반기 e-세미나를 열고 AI 시대 국내 전력시장 변화와 발전사 신용도, 전력기기 업황,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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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최대전력 기준수요 재전망 [출처: 나이스신용평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yonhap/20260922164055820guki.jpg)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기기 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도매 전력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따른 발전사 수익성 차별화와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수익화 여부는 주요 신용위험으로 지목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하반기 e-세미나를 열고 AI 시대 국내 전력시장 변화와 발전사 신용도, 전력기기 업황,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을 점검했다.
나이스신평 신호용 수석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도매가격 지역별 요금제(LMP, Locational Marginal Pricing) 도입이 발전사별 수익성에 차이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LMP 도입과 전력인프라 민간자본활용·발전공기업 통합으로 운영 효율성 개선과 재무 부담 일부 통제가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경직적인 전기요금 결정구조와 높은 에너지 시장 노출도, 절대적 투자 규모 증가로 높은 채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NG 발전사의 경우 첨단산업 전력 수요 확대가 이용률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LMP가 도입되면 지역별 실적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수도권 발전사도 LMP 도입으로 단기 실적 저하가 불가피해 수도권과의 실적 차별화가 발생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전력 판매가격보다 발전량이 핵심 변수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자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익 구조상 LMP 도입에 따른 전력 판매가격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판매가격보다 이용률(판매량)이 사업상 더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박현준 수석 연구원은 미국 전력망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확대가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 수급 여건과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단기 양질의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변압기 중심 수혜가 배전·제어기기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업체들도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중저압 차단기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500만대에서 850만대로 늘렸고, 효성중공업은 퀀타와 차단기 합작법인(JV)을 설립해 72.5∼800킬로볼트(kV)급 제품을 현지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시점은 올해 3분기로 제시됐다. LS일렉트릭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유타주 배전반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웅 수석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을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AI 관련 클라우드 사업 매출 성장에도 투자 효율성 저하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AI 관련 사업이 포함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체 평균 매출 증가율도 2024년 기점으로 반등세"라고 평가하면서도 "설비투자 평균 대비 매출액 배수가 하락하는 등 AI 투자 효율은 저하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핵심은 AI 인프라의 실질적인 수익화 여부가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AI 모델 개발사들이 인프라 비용을 계속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AI 사업에서 높은 수익 창출 능력이 지속되는지가 중장기 관점에서 주요 관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테크의 채권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 "(장부에 차입금으로 잡히지 않는) 부외 레버리지 확대는 신용위험 상승 및 조달금리 인상을 유발해 투자 유연성을 제약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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