짦은 추석연휴 “가까운 일본·중국에 가거나 남해안 소도시 찾는다”

정유미 기자 2026. 9.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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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홈페이지 캡쳐화면

짧아진 추석연휴에 해외는 일본·중국이, 국내는 거제·통영·여수 등이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장 11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주말을 포함해 3박 4일로 짧아지면서 일본·중국·동남아 등 근거리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하나투어가 9월 23~27일 출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의 비중이 90%로 지난해 같은 기간(83%)보다 7%포인트 커졌다. 중국의 장자제와 백두산 등 중국이 32%로 가장 많았고 일본 31%, 동남아 27%가 뒤를 이었다. 출발은 연휴 첫날인 24일(39%)로 가장 많고, 전날인 23일(23%)을 더하면 전체 해외 여행객의 66%가 초반에 몰렸다.

여기어때의 올해 추석 연휴 해외 패키지여행 데이터에서도 단거리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올 추석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6배 늘었고 일본 패키지 예약이 6배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패키지 역시 4배 가까이 늘었다.

모두투어 역시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 증가율이 중국은 35.1%, 일본 26.5%, 동남아 23.9% 순으로 높았다. 중국·일본·동남아 여행이 전체의 85.5%로 추석 해외여행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아시아권 단거리 여행을 선택한 셈이다.

국내 여행은 거제·통영·여수·평창 등이 인기다. 제주·부산 등 대표 여행지는 물론 소도시를 찾으려는 여행객이 늘었다. 아고다가 한국인 여행객의 추석 연휴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남 거제 검색량이 지난해 보다 556%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통영은 522%, 평창 458%, 홍천 419%, 여수 384% 순이었다. 태안과 남해도 각각 351%, 속초 324% 늘었다.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남해안이나 강원권 소도시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여행지 검색 순위도 단거리 여행지가 강세였다. 호텔스닷컴이 조사한 결과 검색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일본 또는 국내 여행지였다. 또 올 추석 기간 한국인의 평균 숙박 기간은 해외여행 2.5박, 국내여행 1.8박으로 조사됐다. 전체 숙박 일정 가운데 2~3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50%보다 확대됐다.

숙소는 고급화 경향이 뚜렷했다. 추석 기간 검색된 숙박 일정 가운데 4·5성급 호텔 비중이 60%를 넘었고, 특히 4성급 호텔이 43%를 차지했다. 짧은 연휴에 숙소 비용을 아끼는 대신 수영장과 스파, 조식 이 포함된 ‘호캉스’가 대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짧은 추석연휴 기간 2~3시간 비행으로 일본·중국에 다녀오거나 제주나 남해안 소도시에서 1~2박을 보내려는 고객이 많다”면서 “올 추석은 가깝게 제대로 쉬는 여행이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여기어때 홈페이지 캡쳐화면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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