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훈련 후 복귀 길에 만난 5중 추돌...해병대 9명, 2차 사고·화재 막아
김국진기자 2026. 9. 22. 14:07

포항에서 합동상륙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해병대 제2사단 장병과 군무원 등 9명이 중부내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2차 사고 피해 방지에 나선 공을 인정받았다.
22일 해병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해병대2사단 군수대대 근접정비중대 김재민 대위 등 9명은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부내륙 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이들은 같은 날 포항에서 실시된 합동상륙훈련을 마치고 김포에 있는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고 차량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도로 통행에 정체가 발생한 상황에서 김 대위 등 3명은 2차 추돌사고 등 추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호봉과 수신호로 진입 차량의 서행을 유도했다.
황태민 중사 등 2명은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해 사고 차량의 대형 폭발과 추가 화재 확산을 막았다. 최승주 주무관 등 4명은 사고 차량 탑승자들의 부상 상태를 확인하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이들의 선행은 해병대 누리집에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신 해병대 군인들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작성자는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사고 현장에 나서 도움을 주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제보한다"고 적었다.
해병대는 군인 정신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김재민 대위 등 9명에게 사단장 표창 등 포상할 예정이다.
김재민 대위는 "해병대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뜻깊은 감사 인사를 받아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Copyright © 경북도민일보 | www.hidomin.com | 바른신문, 용기있는 지방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