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포기 아냐"…리노공업 노조, 두 달 만에 전면 파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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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부품사 리노공업 노동조합이 두 달 이상 끌어온 전면 파업을 멈추고 업무 현장으로 돌아간다. 다만 노사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며, 노조는 복귀 후에도 부분 파업 등을 통해 대사측 압박을 지속할 방침이다.
22일 리노공업 노조는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23일 노동 현장으로 복귀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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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은 중단하지만, 부분 파업 병행하며 투쟁 지속
![리노공업 노조, 부산시청 인근서 집회. [출처=리노공업 노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552778-MxRVZOo/20260922135622673rmac.jpg)
반도체 테스트 부품사 리노공업 노동조합이 두 달 이상 끌어온 전면 파업을 멈추고 업무 현장으로 돌아간다. 다만 노사 갈등이 완전히 봉합된 것은 아니며, 노조는 복귀 후에도 부분 파업 등을 통해 대사측 압박을 지속할 방침이다.
22일 리노공업 노조는 "전면 파업을 중단하고 23일 노동 현장으로 복귀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조 간부를 제외한 일반 조합원 300여 명은 23일부로 생산 현장에 복귀한다.
앞서 노조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전달한 공지문을 통해 "현장 복귀는 투쟁을 포기하거나 노동조합 요구사항을 철회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 변경이며, 이후 교섭과 대응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복귀를 결정한 주된 배경으로는 장기 파업에 따른 조합원들의 경제적 고충과 사측의 교섭 태도 등이 작용했다.
노조는 "장기간 이어진 총파업으로 조합원들의 생계와 피해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지난 8일 최종 합의안 도출 직전에서 무산된 기존 논의사항을 전면 백지화 한다는 입장을 낸 만큼 노조도 지금까지 검토하고 양보해온 내용들을 포함해 교섭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측이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노조는 "사측이 공식 교섭장에 나온다면 회사 입장을 확인한 뒤 노조도 필요한 경우 새로운 양보안이나 조정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었지만, 회사는 교섭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공식적인 교섭장을 외면한 채 비공식적인 만남만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면 파업은 중단되지만 노사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조는 업무에 복귀한 뒤에도 부분 파업 등을 병행하며 투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된 고용노동청의 특별근로감독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다가오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회사 대표를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리노공업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 변경 등을 핵심 쟁점으로 두고 대립해 왔다. 노조는 지난 7월 23일 전체 근무 대상자 665명 중 340여 명이 참여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양측은 지난 8일 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듯했으나, 세부 문구 조율 과정에서 충돌하며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후 현재까지 노사 간 공식적인 교섭은 열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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