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열린 글로벌 AI 포럼…의료 AI 임상 적용 방안 모색

최용석 기자 2026. 9.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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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의 임상 적용과 사업화,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지난 17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에릭 리 AIM 대표, 펑 순 트루헬스케어 부회장, 온드르제이 피세르 토나게나 대표, 박준성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로봇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사업화 과제,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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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NIPA·강원도·원주시 주최…‘의료와 피지컬 AI의 만남’ 주제
AIM·트루헬스케어 등 국내외 기업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로봇 기술 적용 사례 발표
원주, 의료기기 기업 150여 곳 기반으로 AI 실증 거점 육성 계획 제시
지난 17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에서 (왼쪽부터) 에릭 리 알파 인텔리전스 매니폴즈 대표, 펑 순 트루헬스케어 부회장, 온드르제이 피셰르 토나게나 대표, 박준성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본부장이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원주시
의료 인공지능(AI) 기술의 임상 적용과 사업화,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지난 17일 강원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아이스테이징아시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의료와 피지컬 AI의 만남(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기업들은 의료 영상 분석과 로봇 기술, 바이오 연구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했으며, 원주시는 지역 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활용한 실증·협력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AI 산업 적용 및 글로벌 협력 사례’ 세션은 강성원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에릭 리 AIM 대표, 펑 순 트루헬스케어 부회장, 온드르제이 피세르 토나게나 대표, 박준성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의료 AI·로봇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와 사업화 과제, 국내외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릭 리 AIM 대표는 X선 영상으로 골다공증 위험을 분석하는 보조 솔루션과 초음파 영상을 활용한 심혈관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의료 AI의 현장 도입을 위해서는 진단 정확도뿐 아니라 규제기관 인허가, 시판 후 성능관리, 병원 업무 절차, 건강보험 수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자동화를 위한 ‘프로세스 AI’를 결합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펑 순 트루헬스케어 부회장은 AI와 광학 내비게이션, 로봇팔을 결합한 폐결절 천자 시술 지원 로봇을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23년 중국에서 인허가를 받아 현지 병원에서 다수 시술에 쓰이고 있으며, 미세 소작 기술을 추가해 진단 보조와 시술 기능을 결합했다. 트루헬스케어는 국내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주 지역과의 협력 확대 의사도 밝혔다.

온드르제이 피세르 토나게나 대표는 짧은 전기 펄스로 세포막을 일시적으로 열어 유전자 치료 물질을 전달하는 전기천공 기술을 소개했다. 다수 실험을 동시 수행하는 시스템과 AI가 전압·시간·온도·세포 생존율을 분석해 실험 조건을 제안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한 그는,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국내 병원·바이오기업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성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본부장은 원주에 약 150개 의료기기 기업과 제조업 기반이 갖춰져 있지만 의료데이터 접근성, AI 전문인력, 컴퓨팅 인프라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기업과 실증·인증·공동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관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올해 AI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원주는 의료·제조 기반을 한 도시 안에서 연결해 신속하게 시험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증 거점”이라며 국내외 기업과 대학, 병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포럼은 의료 AI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인허가, 데이터 활용, 인력 확보 등 사업화 전반의 과제를 짚어본 자리였다는 평가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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