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94% 장악' AI 글래스 시장 263% 커졌다…삼성·구글 참전 예고

이수진 기자 2026. 9.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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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글래스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3% 급증한 가운데, 메타가 시장의 주류인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부문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특히 메타는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 출하량의 9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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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출하량 263% 급증…디스플레이 미탑재형 96% 차지
신흥 AR·AI 부문은 中 기업 주도…자국 공급망 기반 상용화
삼성전자 연내 구글 합작품 예고…차세대 에이전트형 경쟁 본격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출처=메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글래스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3% 급증한 가운데, 메타가 시장의 주류인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부문에서 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반면 새롭게 성장 중인 증강현실(AR)·AI 글래스 부문에서는 자국 내 탄탄한 공급망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상용화를 주도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가볍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96%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해당 부문의 출하량은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의 제품 라인업 확대, 신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진출, 글로벌 유통 채널 전반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8%, 직전 반기 대비 22% 증가했다.

특히 메타는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 출하량의 94%를 차지했다.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알리바바, 화웨이 등 다수 업체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웨이브가이드 렌즈를 사용하는 AR 및 AI 글래스 부문은 아직 틈새시장에 머물러 있으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출하량은 낮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9%,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로키드(Rokid), 이븐 리얼리티(Even Realities), 알리바바(Alibaba), 인모(INMO) 등 중국 OEM들이 상용화를 주도하며 전체 부문 출하량의 45%를 차지해 북미(약 41%)를 앞섰다.

업계에서는 메모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카메라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우려 확산이 단기적인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타에 맞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늘리며 시장의 견조한 팽창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구글 및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력해 연내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신제품을 선보일 채비를 마치는 등 주요 IT 공룡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AI 글래스 OEM 출하량 점유율, 2026년 상반기.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향후 시장의 성장 동력은 에이전트 통합 소프트웨어와 초저전력 센싱·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상황을 인식하는 '에이전트형 AI 글래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부사장은 "2023년 레이밴 메타 AI 글래스가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글로벌 시장의 판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메타는 올해 상반기에도 전 세계 출하량의 약 94%를 차지하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플로라 탕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 초기 단계인 현재는 소비자 수요보다 제품 공급이 경쟁 구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중국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핵심 부품인 웨이브가이드 공급업체부터 제조 파트너, 오디오 부품 공급업체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성숙한 AR 글래스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제품을 더 빠르게 출시하고 개선하면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반면 메타나 애플은 기술이 한층 성숙한 뒤 규모를 확대하는 신중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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