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0조개 매개변수 AI 모델 만든다…中최강 AI칩도 공개

신기림 기자 2026. 9. 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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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가 최대 1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초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융밍(에디 우)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연례 '압사라 콘퍼런스'에서 5조~1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미 자체 개발한 M890 AI 슈퍼노드를 통해 매개변수가 2조 개를 넘는 모델의 추론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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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우 CEO "현 큐원 대비 최대 4배"…'초인공지능' 개발 목표
AI칩 '전우 V900' 이전 세대보다 3배 성능…2032년 데이터센터 20GW로
알리바바와 주력 인공지능(AI) 모델 큐원 로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알리바바가 최대 1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초대형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엔비디아에 맞설 차세대 자체 AI 칩도 공개하고 데이터센터 용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AI 모델부터 반도체,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융밍(에디 우)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연례 '압사라 콘퍼런스'에서 5조~10조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개변수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익히는 변수로 모델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알리바바의 현재 주력 모델인 '큐원(Qwen) 3.8 맥스'는 2조4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다. 새 모델은 이보다 약 2~4배 큰 규모다.

알리바바의 큐원 개발팀은 모델 구조와 데이터 최적화 연구를 계속해 보다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인공초지능(ASI)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우 CEO는 AI가 스스로 한계를 파악하고 실험을 설계한 뒤 데이터를 만들어 다시 학습하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날 반도체 자회사 티헤드(T-Head)가 개발한 차세대 AI 칩 '전우(Zhenwu) V900'도 공개했다. 우 CEO는 이를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이라고 소개했다.

V900의 성능은 이전 세대 M890보다 3배 높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단일 클러스터에는 최대 50만 개의 칩을 연결해 최첨단 AI 모델의 훈련과 추론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리바바는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이미 자체 개발한 M890 AI 슈퍼노드를 통해 매개변수가 2조 개를 넘는 모델의 추론을 처리하고 있다. 우 CEO는 이러한 능력을 갖춘 기업은 전 세계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자체 AI 칩의 연간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기술기업들은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국산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2년 데이터센터 20GW…AI 수요 "공급 능력 압도"

알리바바는 AI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우 CEO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20기가와트(GW)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고객들의 AI 수요가 "이례적으로 강력하다"며 이러한 수요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매출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공급망의 부족으로 필요한 만큼 빠르게 설비를 확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CEO는 "업계의 중장기 수요가 우리의 공급 능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번 분기부터 AI 슈퍼노드를 상업적 규모로 가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를 산업혁명에 비견할 '기계지능(Machine Intelligence)' 시대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기계가 만들어내는 '사고'의 양은 인류 전체의 3%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간 전체의 1000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 CEO는 AI 코딩을 전기 시대의 전구에 비유하며 아직 초기 응용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계지능 시대를 대표할 진정한 혁신 제품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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