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소아 환자안전 글로벌 심포지엄 성료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최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모든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다음 도약'을 아젠다로 내걸고 소아 환자안전 글로벌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소아중환자의학 및 신속대응팀 소속 의료진 50여 명이 모여 인공지능 기반 조기경보시스템(EWS)의 실제 의료 현장 적용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특히 관련 업계는 현재 인력난에 시달리는 소아 의료 현장에서 AI 솔루션이 환자 안전을 지키는 핵심 보조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해외 연자들은 조기경보 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기술 자체보다 임상 워크플로와의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토론토대 크리스토퍼 파슈람 교수는 경보 체계가 실제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 결정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호주 퀸즐랜드대 아담 어윈 교수 역시 성인에 비해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소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철저한 현장 검증과 차세대 모델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미국 피츠버그대 크리스토퍼 호바트 교수는 전자의무기록(EHR)을 활용한 안전망 구축으로 중환자실 외부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성과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의료 현실에 대한 뼈아픈 진단도 이어졌다. 서울대병원 김유선 교수에 따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성인 대상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하는 곳은 47개소에 달하지만 소아 전담 체계를 제대로 갖춘 곳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전담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인력 기준 완화 및 수가 보상 등 현실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AI 기술의 임상적 유용성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박유경 교수는 뷰노의 인공지능 솔루션 '딥카스(DeepCARS)'를 선도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발열 원인을 알 수 없는 16세 청소년과 조혈모세포이식 대기 중인 3세 유아의 상태 악화를 AI가 사전에 포착하여 성공적인 중환자실 대처로 이어진 생생한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AI의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했다.
행사를 주관한 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소아 환자의 경우 성장기에 있어 활력징후 변화 폭이 크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위험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기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다양한 글로벌 임상 경험을 자양분 삼아, 딥카스가 의료 현장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임상적 근거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의료기기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진의 짐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AI 의료기기가 소아 필수의료 현장에 깊숙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건강보험 수가 적용 확대와 신속대응체계 운영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