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독주하는 AI 글래스…구글·삼성·애플 추격 예고

박형빈 2026. 9.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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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글래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메타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타뿐 아니라 구글·삼성전자·애플 등의 투자와 경쟁이 확대되면서 AI 글래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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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하량 263% 급증…경량·저가 제품 성장 견인
삼성, 구글·젠틀몬스터와 개발한 제품 연내 출시 예정
기기 유형별 글로벌 AI 글래스 출하량, 2025년 상반기-2026년 상반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글래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메타가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글래스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AI 글래스는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와 증강현실(AR) 기능을 갖춘 AR·AI 글래스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제품이 전체 출하량의 96%를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58%, 하반기보다는 22% 늘어난 수치다.

폭발적인 성장은 메타와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한 '메타 레이밴'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프로모션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메타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디스플레이 미탑재형 AI 글래스 출하량의 94%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0%, 지난해 하반기보다 22% 증가했다.

알리바바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메타를 제외하면 시장은 다수 업체가 경쟁하는 파편화된 구조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평가했다.

글로벌 AI 글래스 OEM 출하량 점유율, 2026년 상반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AI 글래스는 아직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낮은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지난해 하반기보다 18% 증가했다.

로키드, 이븐 리얼리티, 알리바바, INMO 등 중국 업체들이 상용화를 주도하면서 중국이 전체 AR·AI 글래스 출하량의 45%를 차지해 북미(약 41%)를 앞섰다.

다만 메모리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부품 가격 상승과 AI 글래스에 탑재된 카메라를 둘러싼 개인정보 보호 우려는 업계의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타뿐 아니라 구글·삼성전자·애플 등의 투자와 경쟁이 확대되면서 AI 글래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내 구글, 젠틀몬스터 등과 손잡고 개발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다음 성장 단계는 에이전트 통합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 음성 상호작용, 초저전력 센싱,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능동적으로 상황을 인식하는 '에이전트형 AI 글래스'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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