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광주 북구 삼성전자 3캠퍼스에서 열린 ‘플랙트그룹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 착공식’에 참석한 안도걸 의원과 민형배 광주특별시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 플랙트그룹 토비아스 케텔레 최고재무책임자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제공=안도걸 의원실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2400억원을 투자해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냉각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광주사업장 생산 영역을 첨단 공조 분야로 확대하는 투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서 플랙트그룹 HVAC 생산라인 착공식을 열었다.
신규 생산라인은 연면적 2만1800㎡ 규모로 조성되며, 2028년 초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국내 첫 생산시설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전남광주 동남을)은 “이번 투자를 지역 산업구조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을 중심으로 부품·소재 기업과 지역인재가 참여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후속 투자와 관련 기업 유치에도 나서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2400억원의 투자가 공장 하나를 짓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 기업과 지역인재가 참여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공조 분야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국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에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도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차세대 HVAC를 함께 생산하는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신규 생산라인 착공은 HVAC 사업 도약을 위한 이정표다”며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HVAC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생산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에 필요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처리장치(CRAH), 공기조화기(AHU) 등 HVAC 제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동아시아 지역 AI 데이터센터 및 첨단 제조시설 공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 시설 투자다.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광주사업장이 AI 가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산업시설용 냉각 및 중앙공조 장비까지 생산하는 제조 거점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