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김주형·임성재,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이끄는 미국과 맞붙는다…24일 밤 프레지던츠컵 개막

김석 기자 2026. 9.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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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오른쪽)와 임성재가 2024년 9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회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 도중 18번 홀에서 동료 선수의 퍼트 성공에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국인 3총사’ 김시우·임성재·김주형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이끄는 미국과 맞붙는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그 무대다.

제16회 프레지던츠컵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밤 개막한다.

격년제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9경기,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 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해당 홀 성적으로 기록하는 방식) 9경기,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경기당 승리 시 1점, 무승부는 0.5점, 패배는 0점을 받는다. 15.5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간다.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이 속한 인터내셔널팀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3패로 미국팀에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이 월등히 앞선다.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셰플러를 비롯해 캐머런 영(3위), 윈덤 클라크(5위), 러셀 헨리(6위), 크리스 고터럽(7위), 샘 번스(8위), 잰더 쇼플리(10위) 등 7명이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있다.

콜린 모리카와(11위), 제이컵 브리지먼(20위), 저스틴 토머스(25위), 패트릭 캔틀레이(28위)도 세계랭킹 30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세계랭킹이 57위로 가장 낮은 잭슨 코이번은 브랜트 스네데커 미국팀 단장이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이번에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21세인 코이번은 오번 대학교를 중퇴하고 PGA 투어에 데뷔한 뒤 3번째 대회인 3M 오픈에서 셰플러를 3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하며 차세대 미국을 이끌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이미 세 차례 프레지던츠컵 출전 경험이 있는 김시우·임성재와 두 차례 출전했던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이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에서 6승 5패, 임성재는 6승 7패 2무, 김주형은 3승 5패 1무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세계랭킹이 14위로 이번 인터내셔널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다. 미국의 골프전문 방송 골프채널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양팀 24명의 선수 가운데 김시우를 파워랭킹 3위에 올려놓으며 활약을 기대했다.

골프채널은 “김시우는 올해 PGA 투어에서 최고의 아이언샷을 구사했으며, 평균 버디 숫자는 4위에 올랐다”며 그가 인터내셔널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며 “두 선수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우에 이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파워랭킹 4위로 꼽은 골프채널은 김주형을 6위에 올렸다. 골프채널은 “김주형의 프레지던츠컵 승률은 아직 좋지 않지만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이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인 김시우와 호흡을 맞춰 네 번의 팀 경기에 모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임성재를 인터내셔널팀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파워랭킹 8위로 꼽았다. 골프채널은 “임성재는 최근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톱15’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제프 오길비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그를 벤치에 앉혀놓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외에 베테랑 애덤 스콧과 이민우(이상 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가 힘을 보탠다. 올해 디오픈 챔피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하사쓰네 료(일본), 닉 테일러(캐나다)는 인터내셔널팀에 새로 합류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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