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포스코·포스코인터·효성티앤씨 전기강판 덤핑 확인…49.8% 잠정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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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티앤씨 등이 대만에서 모터, 변압기, 전압조정기 등에 쓰이는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 덤핑이 확인돼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22일 대만 재정부 관세국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산 냉간 압연 무방향성 전기강판(Cold-Rolled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수입에 대한 덤핑 행위를 확인하고 49.8%~59.35%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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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제품 49.8%~59.35%, 중국산 26.44% 관세율 부과
대만 경제부 판정 결과에 따라 반덤핑 관세 최종 확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티앤씨 등이 대만에서 모터, 변압기, 전압조정기 등에 쓰이는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 덤핑이 확인돼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대만 동종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 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는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22일 대만 재정부 관세국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산 냉간 압연 무방향성 전기강판(Cold-Rolled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수입에 대한 덤핑 행위를 확인하고 49.8%~59.35% 수준의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대상은 두께 0.135~0.715㎜ 규격의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 구동모터·산업용 모터 소재)이다.
대만 공영 미디어 매체 라디오 타이완 인터내셔널(Radio Taiwan International, RTI)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지난 6월 2일 예비판정을 발표한 후 현장 조사 등을 거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잠정 관세율을 최종 조정 및 상향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동화, 효성티앤씨 등 한국 주요 기업 제품에는 49.8%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고, 그외 한국산 제조사나 수출업체에는 59.35%의 세율을 책정했다. 중국 제조사에는 26.44%의 관세율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대만 최대 철강사 차이나스틸(CSC)의 제소로 시작됐다. 해당 관세는 잠정 조치이며, 향후 대만 경제부의 산업피해 최종 판정 결과에 따라 반덤핑 조치 적용 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경제부는 40일 이내에 해당 덤핑 행위가 대만 산업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여부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이후 관세심의위원회가 10일 이내에 확정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만 관세국 측은 "이번 세율 조정이 현장 조사를 통해 예비 판정 당시 사용된 데이터와 실제 내용 간의 불일치가 확인됨에 따라 이뤄졌다"며 "만약 최종 조사에서 관세 부과가 불필요하다고 결론 날 경우, 그동안 징수된 잠정 관세는 관련 규정에 따라 환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저가 공세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는 낮은 생산 단가나 수출 보조금 효과 덕분이었다. 그러나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수입 단가가 즉각 상승해 현지 소비자가격이 크게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저가 공세로 위축되었던 대만 내수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된다. 대만 동종업계 제품은 상대적인 가격 우위를 확보하거나, 가격 격차를 좁혀 현지 자국산 제품으로 수요를 돌리게 된다.
냉간 압연 무방향성 전기강판(50% 이상의 규소를 포함한 특수 합금강)은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가져 회전하는 전동기와 발전기에 최적화된 고효율 철강 소재이다. 압연 방향과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서 자기적 성질이 균일해 회전 운동을 하는 기기에 적합하고, 낮은 철손(전력 손실)과 높은 투자율을 가진다. 전기차 및 구동 모터와 각종 대·소형 모터, 발전기 등 산업기기와 에어컨, 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용 모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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