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사극 ‘아찔’ vs 오피스물 ‘무해력’ … 안방서 1열 직관[2026 추석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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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그리 길지 않은 연휴, '집 밖' 나들이보다 '집 콕' 휴식을 택한 이들을 위한 풍성한 콘텐츠 상차림이 마련됐다.
토종 OTT 티빙은 오피스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로 추석 승부수를 띄운다.
티빙에서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5, 6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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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23년전의 영화 리메이크
‘메이드인…’ 10·26 사태 재구성
손예진·현빈 부부 각각 주연으로
‘로또 1등도 출근…’ 대리만족 선사
‘K-가곡…’ 외국인 성악가들 경연

나흘간의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그리 길지 않은 연휴, ‘집 밖’ 나들이보다 ‘집 콕’ 휴식을 택한 이들을 위한 풍성한 콘텐츠 상차림이 마련됐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한 ‘무해력’(자극 없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시청자부터 강한 자극을 원하는 ‘과몰입’(깊게 몰입하는 성향) 시청자들이 골라 볼 수 있는 콘텐츠 지도를 제시한다.
◇ ‘매운맛’을 선호하는 당신이라면?
2021년 9월 공개한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넷플릭스가 매년 추석에 맞춰 야심작을 내놓고 있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024), 김은숙 작가의 ‘다 이루어질지니’(2025)에 이어 넷플릭스가 올해 내놓은 작품은 배우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주연을 맡은 사극 ‘스캔들’이다. 23년 전 배우 배용준, 이미숙이 출연한 동명 영화의 드라마판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한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난봉꾼 조원(지창욱)이 정숙한 여인 희연(나나)을 두고 벌이는 발칙한 내기를 그린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라지만, ‘스캔들’은 함께 볼 수 없다. 영화 ‘은교’ ‘해피엔드’ 등으로 유명한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스캔들’은 노출 및 표현 수위가 높다. 관람등급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다. 8부작이며 지난 18일 공개됐다.
이에 맞서는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질곡의 현대사를 마초들의 대결 구도를 통해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1은 1970년, 중앙정보부에서 욕망을 키워가던 백기태(현빈)와 검사 장건영(정우성)을 그렸고, 시즌2는 9년의 시간이 지난 1979년이 배경이다.
시즌2의 주요 소재는 10·26사태다. 궁정동 안가에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체포된 중앙정보부장 자리를 대신하게 된 백기태와 장건영을 비롯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보안사령관 황대식이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 백기태라는 가상의 인물 시점으로 10·26사태와 그 시대의 공기를 새롭게 조명한다. 6부작 중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연휴 직전인 23일 마지막 2개가 공개된다.
손예진·현빈 부부가 라이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대표작 주인공으로 각각 나서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도 흥미롭다.
◇ ‘순한맛’에 손이 먼저 가는 당신이라면?
토종 OTT 티빙은 오피스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로 추석 승부수를 띄운다. 모든 직장인의 꿈이라는 ‘로또 1등’에 당첨된 영업팀장 공은태(이준혁)가 주인공이다. 카드 단말기가 고장 나고, 거스름돈도 없다는 편의점 사장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매한 복권으로 800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13억 원을 손에 쥔 회사원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의 관전 포인트다.
갑작스러운 행운을 거머쥐었지만 공은태의 선택은 ‘퇴사’가 아닌 ‘출근’이다. 하지만 삶의 태도는 크게 달라졌다. 평소 큰소리 한번 못 내고 남들이 꺼리는 일을 도맡아 처리하던 그가 당당하게 ‘노(No)!’를 외치며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은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티빙에서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5, 6회를 볼 수 있다.
이에 맞서 KBS는 외국인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으로 경연을 펼치는 추석 특집 ‘2026 K-가곡 슈퍼스타’를 편성한다. 독일 뉘른베르크 음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이리데 마르티네스 등 36개국서 지원자가 몰렸다.예심을 통과한 8개국 10명의 성악가가 본선에 올라 약 1억 원의 총상금을 걸고 경연을 치른다. 본선은 25일 공개된다. 성악가 조수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배우 최수종이 진행을 맡는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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