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터진 지 나흘 만에야…"방플 맞다" 크래프톤 결국 고개 숙였다

안정훈 2026. 9.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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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를 둘러싼 '방플' 논란이 한국 참가자 전원의 경기 불참과 대회 조기 종료, 스폰서십 중단·보류로 번진 가운데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가 결국 직접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챗플' 등 제한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실제 행위의 성격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크래프톤은 이번 사과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베트남 참가자 2명의 '방플·스트림 스나이핑' 행위가 모두 확인됐다고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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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PUBG Publishing 총책임자 직접 사과
“사태 초래·확대시킨 책임은 크래프톤에”
베트남 스트리머 ‘방플·스트림 스나이핑’ 모두 확인
보이콧을 ‘참가 철회’ 표현한 사실도 잘못 인정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대표 지식재산권(IP) ‘PUBG: 배틀그라운드’를 둘러싼 ‘방플’ 논란이 한국 참가자 전원의 경기 불참과 대회 조기 종료, 스폰서십 중단·보류로 번진 가운데 PUBG 퍼블리싱 총책임자가 결국 직접 고개를 숙였다. 지난 17일 관련 논란이 터진지 4일 만이다.

그동안 ‘챗플’ 등 제한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실제 행위의 성격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크래프톤은 이번 사과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베트남 참가자 2명의 ‘방플·스트림 스나이핑’ 행위가 모두 확인됐다고 공식화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윤수진 PUBG Publishing 총책임자는 21일 밤 네이버 공식 카페에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 운영 및 대응과 관련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윤 총책임자는 “이번 사태를 초래하고 확대시킨 책임은 KRAFTON에 있다”며 “PUBG Publishing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크래프톤이 초기 대응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과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직접 인정한 부분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외부 정보 활용에 대한 방지책과 판단 기준, 제재 수위를 사전에 명확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문제가 발생한 뒤에도 사실관계를 처음부터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참가자와 스트리머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예고했을 당시 이를 ‘참가 철회’라고 표현한 사실도 잘못으로 꼽았다.

논란 이후 사용했던 ‘챗플’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문제를 인정했다. 크래프톤은 “이후에도 ‘챗플’이라는 제한적인 표현을 수용해 실제 행위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베트남어로 내놓은 공지의 내용과 표현 수위를 일관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도 사과했다. 참가자와 소속팀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개인에 대한 추가 피해로 확산되는 것도 막지 못했다고 했다.

윤 총책임자는 이를 두고 “KRAFTON의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실패”라며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이었던 베트남 참가자 Himass와 TanVuu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한층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윤 총책임자는 “Himass 선수와 TanVuu 선수의 게임 외부 정보 확인 행위(방플·스트림 스나이핑)는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현재 두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두 참가자를 대회 잔여 일정에서 제외하고 ‘PUBG Vietnam’ 파트너 자격을 박탈했다. 관련성이 확인된 일부 경기의 점수도 조정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참가자의 방송을 직접 확인했는지, 외부에서 전달받은 정보가 실제 플레이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등을 두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크래프톤의 설명과 참가자 측 주장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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