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6시간만 일하고 월급 그대로”…中 기업 ‘주 3.5일제’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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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기업이 임금 삭감 없이 일주일에 3.5일만 근무하는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의 문화·콘텐츠 기업 '와이쥐안문화'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 3.5일 또는 주 4일 근무제는 아직 일부 기업과 지역에서 시행되는 제한적인 사례로, 중국의 일반적인 근무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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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ned/20260922084653091hvwa.jpg)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중국의 한 기업이 임금 삭감 없이 일주일에 3.5일만 근무하는 제도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당 실제 근무시간을 26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업무량과 성과평가 기준도 이에 맞춰 조정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의 문화·콘텐츠 기업 ‘와이쥐안문화’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근무한다. 하루 실제 근무시간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7.5시간이다.
목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만 출근해 실제 3.5시간 일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휴무다. 주당 실제 근무시간은 모두 26시간이다.
근무시간 줄어도 임금 유지…업무량도 함께 조정
근무일과 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급여는 삭감하지 않는다.
중국의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 등 기존 복지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회사 측은 근무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직원들에게 부과하는 주간 업무량과 성과평가 기준도 함께 낮추기로 했다.
초과근무는 원칙적으로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업무상 불가피하게 초과근무가 발생하면 해당 시간을 집계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성 직원에게는 매달 하루의 유급 생리휴가도 제공한다. 정규직 직원에게 영화 관람비와 일부 문화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야근과 긴 근무시간에 부담을 느꼈던 경험이 제도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매체에 설명했다.
근무시간을 늘리기보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도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 측 방침이다.
다만 이 회사는 최근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주 3.5일 근무제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에서도 근무시간 단축 이후 생산성 유지 여부와 실제 업무 강도 등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中 일부 지역도 근무시간 단축 실험
중국에서는 기업뿐 아니라 일부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쓰촨성 몐양시는 지난해 소비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금요일 오후+주말’을 연결한 2.5일 휴무 방식과 4.5일 탄력근무제 시범 운영을 추진했다.
다만 몐양시의 정책은 전체 주당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연차와 유급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조건을 갖춘 기관과 기업이 금요일 오후를 휴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허베이와 장시, 충칭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과거 비슷한 형태의 ‘2.5일 휴무’ 도입을 장려한 사례가 있다. 일부 지역은 특정 기간에 금요일 오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근무 방식을 운영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장시간 노동 관행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주 3.5일 또는 주 4일 근무제는 아직 일부 기업과 지역에서 시행되는 제한적인 사례로, 중국의 일반적인 근무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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