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AI개발·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신호…관련주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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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이라는 벽을 뚫고 다시 최고치 돌파에 나섰습니다.
AI주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매크로적으로도 유가와 국채금리가 오늘(22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71%, S&P 500 지수가 1.49% 상승했고요.
나스닥 2% 넘게 급등해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오랜만에 사이좋게 모두 올랐습니다.
AI 개발과 데이터센터 투자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관련주들 전반에 불이 붙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2% 넘게 올랐는데요.
코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와 관련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밖에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도 모두 강세를 보였는데요.
알파벳은 구글 제미나이 AI를 탑재한 노트북인 구글북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2% 가까이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모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오늘 AI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메타 덕분이었죠.
메타가 최근 출시한 AI 에이전트 '뮤즈'가 앱스토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11% 넘게 급등했고요.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CPU 수요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AMD, 인텔과 같은 관련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밖에 반도체 기업들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1.41%, 마이크론은 2.77% 뛰었고요.
테슬라는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처럼 AI 속도조절론이 부각된 가운데서도 최근 AI 관련 기업들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AI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컴퓨팅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씨티는 AI 인프라 서밋에서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경우, AI의 안전성과 정렬을 확보하는 과정 자체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밤사이 국제유가도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곧 개막할 유엔 총회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만나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떨어뜨렸고요.
또 미국 중부사령부에서 지난 2주 동안 호르무즈를 통과한 에너지 수송량이 6개월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힌 점도 공급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WTI는 배럴당 95달러까지 하락했고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내렸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채금리도 장기물 위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 모두 0.04%p 하락했는데요.
다만 밤사이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2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비트코인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어느새 8만 7천달러도 터치해 지난 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월가에서는 당분간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클래리티 법 통과가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법안 부결이 오히려 친가상자산적인 규제 환경을 만들어 단기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유리할 수 있고,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털 자체가 개선되면서 한동안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밤사이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살아났지만,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미국 증시가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과 채권시장 변동성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금융 여건이 더욱 악화되거나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S&P 500 지수가 7,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댄 나일스 역시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하기보다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특히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이같은 긴축 기조에 맞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는 점도 증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계절적 요인도 부담이라고 밝혔는데요.
통상 9월은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시기인 만큼,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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