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 측근, 벌써 ‘감옥서 나올 수 없겠나’ 묻더라” [김은지의 뉴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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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21일 방송 2부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정치 현안을 명쾌하게 진단합니다.
■ 진행자 / 오늘(9월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 표명을 했어요.
특히 굉장히 복잡한 한미 관세 협상을 뒤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이 있고 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실권자와 진짜 친형제처럼 지내면서 우리나라 석유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구출해 냈고 어찌 됐든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였잖아요.
제가 아까 이야기를 슬쩍 꺼내다가 말았는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난 이후 보수 진영에 UN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씨라는 꽤 좋은 카드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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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 9월21일 방송 2부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 정치 현안을 명쾌하게 진단합니다.
■ 진행 : 김은지 기자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김성태 “총대 멘 강훈식, 서울시장 보궐선거 열린다면 타이밍도 좋아”
김성태 “1시간30분 동안 서서 기자회견 했던 李, 국정은 그렇게 해야”
박지원 “尹 측근, 벌써 尹이 감옥에서 나올 수 없겠냐고 물어와”
김성태 “박근혜 탄핵당하고 만든 바른정당도 실패, 한동훈 신당 쉽지 않아”
■ 진행자 / 오늘(9월21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의 표명을 했어요. 이게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요?
■ 김성태 / 한마디로 총대 멘 거죠.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서 그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김민석 전 총리가 당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중폭 개각을 통해 국정 동력을 다시 확보하려 했는데 해보니까 되려 (여론이) 더 나빠진 거잖아요. 그러면 인사 검증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죠.
■ 박지원 / 그래도 이재명 정부에서 강훈식 실장만큼 폭넓게 대화를 한 분은 없어요.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굉장히 복잡한 한미 관세 협상을 뒤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이 있고 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실권자와 진짜 친형제처럼 지내면서 우리나라 석유가 위기에 있을 때마다 구출해 냈고 어찌 됐든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머리를 숙였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강훈식 실장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것은 역시 비서실장으로서 잘한 일이고 또 그의 미래는 지금까지 공이 많기 때문에 잘 풀려 나가리라고 봅니다.
■ 김성태 / 저도 개인적으로는 강훈식 실장과 국회에서 같은 상임위 활동도 하고 지금도 형님 동생합니다. 상당히 친화력도 좋고 능력도 출중한 친구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이제 가진 것은 다른 거 없어요. 대통령 권력으로 국민들 민심 이반된 거 하루아침에 못 잡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때는 자기 주변의 참모들부터 국민들에게 읍참마속하는 그런 인사를 통해서 변화의 물꼬를 만드는 길밖에 없어요.

■ 박지원 / 강훈식 실장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하면 제가 국회의장 경선에 제가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랬더니 저한테 전화가 와요. “의장님, 형님, 애석합니다” 그러길래 제가 “야, 너 그 따위로 하고 나한테 ‘의장님’ ‘형님’ 해?” 그랬더니 “제 마음속은 형님이 영원한 의장입니다”, 다 풀어지게 만들더라고요(웃음).
■ 김성태 /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 재판 건이 10월 말에 항소심이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강훈식 실장이 타이밍을 잘 잡았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입법 권력은 과거 역대 어느 정권보다 뭐 확고하잖아요. 그런데 하나 부족한 게 자기 친정 세력들이 정치력이 없어요. 그러니까 집권당의 실세에는 정국을 안정시키면서 야당을 달래고 때로는 야당을 공격할 때는 하더라도 또 누를 때는 누르더라도 평상시에는 치국평천하를 만들어야죠. 근데 그걸 대통령이 하려고 그러면 안 돼요. 친정 세력인 당이 해줘야 되는데 그 정치력이 부족했던 거예요.
■ 진행자 / 그래도 이번 주에 나온 리얼미터 조사는 드디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꺾이고 소폭이긴 하지만 올라가는 모양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를 하고 그래도 대통령이 지난 7번의 기자회견 중에서 이번에 가장 국민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1시간30분 동안 내내 서서 했어요. 그 자체부터가 ‘아, 이 사람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을 하는구나’, 야당 정치인인 저도 한 시간 가까이 봤어요. 그러니까 국정은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기고만장한 1년3개월이었거든요. 심지어 부동산 정책도 경기도 계곡 정비 사업하는 것보다 더 쉽다고 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막 SNS를 했는데도 이 낭패를 봤잖아요. 보완수사권 폐지도 검찰이 밉더라도 형사사법 체계를 유지해야 되니까 제한적이나마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8∙17 전당대회의 어떤 기류로 대통령 소신껏 밀고 가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래저래 참 어려웠어요. 난맥상이 많았는데 이번에 지지율이 조금 반등한 것은 그래도 아직 3년6개월 이상 남은 대통령이 죽을 쑤면 안 되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중도층이 조금 더 관심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봅니다.

■ 박지원 / ‘연임제 안 하겠다’ 그러면 된 거예요. 그리고 개헌은 지금이 적기예요. 내년까지 개헌을 못 하면 안 돼요. 그런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뭐라고 했어요? 김민석 대표한테 ‘개소리 말라’고, 늘 파괴적으로만 계산하는데 그러면 각서를 쓰란 말이에요, 혈서를 쓰란 말이에요? 이건 아니죠. 쟤가 한동훈 의원한테도 늘 충고를 했어요.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된다’, 만약에 건전한 보수 세력으로 신당을 창당했다면 훨씬 발전할 수 있었을 거예요.
■ 김성태 / 그거(신당 창당) 잘 안 되는 거예요. 그거는 제가 경험이 많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 박지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때는 국정농단이었지만 이것은 쿠데타예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씨를 비교할 때 윤석열씨는 절대 용서가 안 되는 거예요. 최근에는 윤석열씨의 측근이 저를 만나더니 ‘(감옥에서 윤석열씨가) 나올 수 없겠느냐’ 뭐 이런 생각을 벌써 해요.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어요. ‘최순실씨가 한 것도 내 책임입니다’ 부하들한테 더러운 짓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윤석열씨는 오늘까지 대국민 사과는커녕 자기가 잘했다고 뻗대고 다 부하들 책임이라고 하는 태도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년 내로는 용서 안 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도 꾸지 마라 했는데 그 잔재 세력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탄핵하자’, 아니 이재명 대통령이 쿠데타를 했습니까?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서 집권 여당의 중진 의원으로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려요. 그렇지만은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선거 나오지 않을 사람이에요. 진솔하게 기자회견하고 좋은 반응이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지금도 흔들잖아요.

■ 진행자 / 야권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동훈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와 관련된 이슈를 자기가 주도했다고 강조하고 있죠. 야권 내부에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 김성태 / 한동훈 의원이 이슈 발굴도 잘했고 또 그 중심에 올라타는 것도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친구이기 때문에 그 공간도 자신이 가져야 되겠다 하는데 그걸 뭐 어떻게 합니까?
■ 박지원 / 정치를 검찰 수사하듯 해서 윤석열씨가 실패했잖아요. 한동훈 의원이 이번에 국민적 스타가 된 것은 저도 부인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슈를 잘 발굴했어요. 그렇지만 독수독과, 검찰 캐비닛에나 있어야 될 수사 기록과 녹취 기록, 심지어 기소계획서까지 들고 나와서 발표했잖아요. 김승원 후보자가 비록 자진 사퇴를 했지만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요. 오늘(9월21일) 법사위 위원들 간담회에서도 제가 주장했어요. ‘김승원 의혹을 숨김없이 수사해야 되고 본인이 수사해달라고 요구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고 한동훈 문제를 건드릴 수 없다.’
■ 진행자 / 박지원 의원은 항상 한동훈 의원을 향해 신당을 차리라고 했지만 그럴 생각은 적어 보이는데요. 그럼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까?
■ 김성태 / 신당을 차리는 것은 쉽지 않아요. 제가 아까 이야기를 슬쩍 꺼내다가 말았는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난 이후 보수 진영에 UN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씨라는 꽤 좋은 카드가 있었어요. 당시 문재인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더 높았어요. 그런데 대통령이 탄핵당한 당에서 어떻게 출마를 하느냐 그래서 급히 만들어진 게 ‘바른정당’이에요. 초대 사무총장이 접니다. 그때 의원 40여 명 뜻을 결합하고 개혁적 보수 내지는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모든 정치인들이 다 갔어요. 그런데 결국 잘 되지 않고 다시 복귀를 했잖아요.
■ 박지원 /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꿈은 강했지만 그런 인물은 못 돼요. 저를 만나서 안철수 당으로 들어오겠다는 거예요. 제가 볼 때 한동훈 의원은 반 전 사무총장의 아류가 아니에요. 배짱이 있어요. 결기가 있어요. 보수가 무서운 세력이에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보면 내란 중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49%를 받았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41%예요. 만약 지난번 선거 때 이준석 후보가 없었으면 50대 49로 우리는 또 패배했을 거예요. 이준석 후보가 8.9%를 받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진보 세력들은 연합, 연대, 통합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보수도 마찬가지로 뭉치면 된다 하는데 장동혁 대표가 올림픽공원에 가서 북이나 치고 있으면 되겠냐 이거죠. 이것을 좀 자극하기 위해서 한 의원이 신당 창당의 무기를 들고 깃발을 흔들면 넘어와요.

■ 진행자 / 마무리 발언으로 못하셨던 말씀 해주실까요?
■ 김성태 / 김승원 후보자가 낙마하고 또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퇴를 하고 지금 집권 세력이 몸부림을 치고 있어요. 현재 위기로부터 다시 정상화 기회를 만들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럼 여기에서 절대 의석이 부족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느냐, 집권 세력이 갈등하다가 분열되고 당이 쪼개질 거라는 기대만 가지고서는 2028년 총선 폭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자정이나 쇄신 노력을 통해 윤석열씨와 완전히 절연하고 제1야당으로서 집권 세력을 견제하고 대응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빠져요. 그중 하나가 바로 통합입니다. 원래 보수는 큰 그릇인데 포용과 배려 통합의 리더십이 상실돼 버렸어요. 그리고 당을 변화, 자정시키는 추동력도 없는 집단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리멸렬한 상황인데 이 상황을 빨리 벗어 던져야 됩니다.
*기사 인용 시 〈시사IN〉 ‘김은지의 뉴스IN’으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제작진
프로듀서: 김세욱·이한울 PD, 백정하·한지훈 수습PD
진행: 김은지 기자
출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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