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S 인터뷰 30분 전 사퇴 예고…탄원서 사흘의 재구성 [취재후]

박진수 2026. 9. 22.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토요일(19일) 오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시계를 돌려 사퇴 이틀 전인 지난 17일, 청와대에는 김승원 후보자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전달됩니다.

탄원서 전달부터 김승원 후보자 사퇴까지 사흘간을 재구성했습니다.

김승원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 뒤인 17일 오전, 김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 씨는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19일) 오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장관 후보직 자진 사퇴 발표였습니다.

지명 20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이틀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한 하루 뒤였습니다.

시계를 돌려 사퇴 이틀 전인 지난 17일, 청와대에는 김승원 후보자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전달됩니다.

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였습니다.

탄원서 전달부터 김승원 후보자 사퇴까지 사흘간을 재구성했습니다.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 올라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안)


■17일 오전, 청와대에 탄원서 전달

김승원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 뒤인 17일 오전, 김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 씨는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합니다.

탄원서는 총 2부, 두 명의 보좌관이 각각 작성한 문서였습니다.

탄원서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메신저를 통해 전달됐습니다.

A 씨는 이재명 대통령 메신저에도 문서를 전달했지만, 이 대통령이 해당 문서를 실제 확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시각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낮 12시 20분쯤, 국회 법사위는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권 주도로 채택합니다.

청와대에 전달된 탄원서 중 한 부. 신원 보호를 위해 일부 가린 채 촬영했다.


■17일 오후, KBS에 제보

17일 오후 2시 50분쯤, 다른 취재를 마치고 국회로 복귀하던 기자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A 씨,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사실과 내용을 전하며 보도가 가능한지 묻습니다.

탄원서의 존재를 확인한 KBS는 관계자들을 접촉하며 탄원서에 담긴 주장의 신빙성 확인을 시작했습니다.

탄원서 내용은 < [단독] 청와대 전달된 추가 의혹 탄원서…사퇴 결정타 됐나> 기사에 일부 담겨 있습니다.

■18일 오전, 김승원·전직 보좌관 만남 요청

A 씨는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한 뒤 김승원 후보자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을 받습니다.

만남이 이뤄진 18일, 오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승원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들 그리고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또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승원 후보자·전직 보좌관 만남이 이뤄진 장소 주변. 만남은 김승원 후보자 지역구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모처에서 이뤄졌다.


■18일 오후, 김승원·전직 보좌관 만남

18일 오후 1시 반쯤, 김 후보자와 A 씨가 만났습니다.

장소는 김승원 후보자의 지역구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모처.

그 자리에선 자진사퇴 권유와 김 후보자의 거부, 탄원서에 담긴 의혹들에 대한 해명 등의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내용은 < [단독] “탄원서 몰랐다”던 김승원, 사퇴 전날 전직 보좌진 만나 무마 시도> 기사에 일부 담았습니다.

■18일 밤, KBS 인터뷰 결정

A 씨를 비롯한 탄원서 작성 관계자들은 KBS의 취재에 응하면서도 신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영상 인터뷰는 꺼렸습니다.

하지만, 18일 자정쯤,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 의사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인터뷰를 하겠다고 응했습니다.

■19일 오전, KBS 인터뷰 취소

약속된 인터뷰 시각은 19일 오전 11시. 장소는 서울 여의도 KBS였습니다. 당일 오전 재차 인터뷰 의사를 확인했고, 자택에서 출발했다는 답도 받았습니다.

KBS 측 취재원들이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은 청와대 측에도 전달됐습니다.

10시 30분쯤, 인터뷰 예정 시각을 30분 앞두고, 김 후보자는 갑자기 기자회견을 예고합니다.

국회 소통관에 선 김 후보자는 오전 11시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A씨 등은 김 후보자 자진 사퇴로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KBS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결국 인터뷰는 취소됐지만, KBS는 그간 확인한 탄원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첫 보도를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