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멸망론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사기극”

맹준호 2026. 9. 2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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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또 나타냈다.

앞서 9월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속도조절론을 제기한 뒤 업계 수장들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거의 매일 AI 가속개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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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또는 슈퍼지능 장려할 것” 개발 가속화 의지 표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베이징에서 만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또 나타냈다. 일각에서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는 AI 속도조절론을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연일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글을 올려 “우리는 조심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법무부와 다른 법 집행 기관들이 상황을 통제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오직 AI, 혹은 슈퍼지능(SI)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기후변화 논쟁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12년 안에 모두 죽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들과 지금 AI가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변화 담론이 ‘지구 온난화’에서 ‘기후 변화’로 바뀐 것도 “지구가 따뜻해진 게 아니라 오히려 차가워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탄핵 사유였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기후변화 논쟁보다 이번 AI 속도조절론이 “더 큰 사기”라며,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국가가 결국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현재 중국 등 다른 나라보다 앞서 있으며, 이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산업혁명이나 인터넷보다 더 거대한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9월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속도조절론을 제기한 뒤 업계 수장들이 동조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거의 매일 AI 가속개발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해왔다. 그는 속도조절론자들을 “부정적 세력”이나 “역겨운 음모론자”로 규정하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발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에는 집권 1기 때 창설한 우주군사령부를 언급하며 ‘AI 군’(AI Force) 창설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총괄할 ‘AI 차르’를 곧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라는 명칭이 부정확하다며 ‘슈퍼 지능’(SI), ‘익스트림 지능’(EI)’, ‘슈프림 지능(SI)’ 등 대체 용어를 제안하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맹준호 기자 nex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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