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AI 안보위협 '핫라인' 합의 논의"…정상회담서 발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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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사고나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국이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 구축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양국은 고위급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관련 합의안을 논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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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허리펑 뉴욕 사전회동서 입장 조율한듯…"트럼프 결단 남아"
![트럼프와 시진핑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yonhap/20260922060338571rucp.jpg)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사고나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양국이 직접 소통하는 '핫라인' 구축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양국은 고위급 차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AI 관련 합의안을 논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폭스비즈니스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에 의한 인류 궤멸' 시나리오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I가 스스로 해킹을 자행하거나, 군사적 차원의 안보 위협을 야기하거나, 인간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하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핵무기 보유국의 군 통수권자 사이에 핵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직통 통신선과 유사한 개념이며, AI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느 쪽이든 상대방과 직접 연결되는 연락 체계를 만들자는 취지다.
현재 AI 기술 발전에서 1위를 달리는 미국, 그리고 이를 맹추격하는 중국은 그만큼 AI가 예측 불가의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곳이기도 하다.
AP 통신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 사고에 관한 새로운 '통보 메커니즘'"으로 표현했고,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세계 양대 AI 강국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사고에 관해 소통할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 합의안은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전날 뉴욕에서 만난 사전 회동에서 베선트 장관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허 부총리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여느 국경을 넘는 활동과 마찬가지로 세계 1위와 2위 AI 강국 사이에서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더 높은 투명성으로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은 상황이다. 중국 측에선 허 부총리가 이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보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가 "AI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했다"고만 보도했다.
미중이 AI 위험 통보 핫라인 구축을 발표할 경우 기술 패권을 놓고 다퉈 온 양국 정부도 그 위험성을 인지했으며, 최소한의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 AI 기술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미국 정부가 갖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해야 한다면서 '속도조절론'을 일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핫라인 설치는 쌍방이 합의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이 경우 시 주석이 수용할 가능성도 작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먼저 AI 발전에 제동을 건다면 그 덕에 누려온 경제 성장과 증시 호황을 포기하게 된다는 우려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속페달'을 밟는 데 여념이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한 바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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