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이다영 복귀해야'…한국 女배구 한일전 참패에 성난 팬심[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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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에게 완벽히 무너졌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 대신 1.5군 멤버를 꾸렸다.
일본에게 또 참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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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에게 완벽히 무너졌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7번 연속 한일전 셧아웃 패배다. 성난 팬심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대표팀을 떠난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까지 소환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2일 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에 머무르더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5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8년 만에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4강에서는 '숙적'이자 '홈팀' 일본을 만났다. 그러나 1세트부터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부터 흔들리며 리드를 허용했다. 결국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일본의 빠른 공격에 대응했다. 하지만 노련한 일본 선수들은 승부처마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확률 높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결국 24-22에서 와다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2세트까지 패배했다.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3세트 변칙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일본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다양한 공격 루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3세트마저 내주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 대신 1.5군 멤버를 꾸렸다. 그럼에도 한국은 일본 대표팀에게 완패를 당했다. 리시브, 공격성공률, 블로킹, 서브 모든 면에서 일본보다 한 수 아래였다.
그러자 수많은 한국 배구팬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대표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연경의 은퇴 후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세터 이다영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의 복귀까지 주장했다. 김연경과 함께 대표팀에서 코트를 누볐던 두 선수는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표팀을 나왔다. 현재는 아제르바이잔 슈퍼리그 투란VC에서 활약 중이다.
일본에게 또 참패를 당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결국 금기어처럼 여겨졌던 이다영, 이재영 자매의 이름이 팬들로부터 소환됐다. 두 선수는 돌아올 수 없지만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여자배구의 현주소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기에 빠진 한국 여자배구가 22일 태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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