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찾은 노벨상 수상자 “실패해 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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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자신을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답을 찾는 데 이르는 여러 경로 중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과학고에서 열린 특별강의 '학문과 삶에서의 발견을 향한 길'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 프린스턴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연구해도 결과가 예상대로 나올지는 알지 못한다.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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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연구해도 결과는 알 수 없어
실패는 답에 이르는 경로 알려줘”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과학고에서 열린 특별강의 ‘학문과 삶에서의 발견을 향한 길’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 프린스턴대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연구해도 결과가 예상대로 나올지는 알지 못한다.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맥밀런 교수는 당뇨병 치료제를 만드는 데 활용된 비대칭 비금속 유기촉매를 개발한 공로로 202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강연은 서울과학고와 스웨덴 노벨재단이 함께 마련했다.
맥밀런 교수는 연구 과정에서 겪은 도전과 실패 경험, 글로벌 학문적 성과로 이어진 통찰의 순간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이 근본적인 것을 한번 이해한 뒤 폭넓게 활용해 왔다”며 “우선 호기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일단 흥미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AI에 대해선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인간 고유의 역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맥밀런 교수는 “AI는 여전히 도구다. 파트너가 될 수도 있지만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며 “AI의 도움을 받더라도 인간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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