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앙일보 인수전에 삼프로TV 등 6곳 참전

중앙일보 인수전에 글로벌세아그룹, OK금융,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 남부cc 등 총 6곳이 참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중앙일보 기존 주주인 CJ는 불참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6개 회사의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삼일회계법인은 LOI 제출 기업들의 재무 여력 등을 심사, 9월 하순 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신규 유입 자금으로 재무 구조를 개선,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 최대 신문용지 업체인 전주페이퍼를 보유한 글로벌세아는 제지 계열사와의 수직계열화 가능성을 두고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는 의류 OEM으로 출발해 태림포장, 쌍용건설 인수 등 M&A로 몸집을 키워왔다. 글로벌세아는 중앙일보 워크아웃 개시와 동시에 인수 검토에 돌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OK금융은 최근 예별손해보험 인수에 나서는 등 체급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언론사 인수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이브로드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은 외부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CJ그룹은 불참했다. CJ그룹은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탓에 인수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대기업에 대해 언론사 지분 과반 이상을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상 한계 등으로 인해 이번 인수전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초에는 대주주 지분을 파는 구주 매각이 검토됐다. 하지만 최대주주 중앙홀딩스가 회생절차를 밟고 있어 구주를 처분하려면 법원의 사전 동의가 필요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신주 발행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나은행은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화우와 율촌을 선정했다. 이달 초에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매각 방식으로 정하고 4일 입찰 공고를 냈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뜨거운 감자’ 파병 운명 쥔 국회의 선택은?…호르무즈에 드리운 ‘이라크전’의 그림자
- “북한 콘텐츠? 이젠 식상”…국뽕·먹방 예능으로 탈북민 유튜버가 사는 법
- “4분 만에 털고, 녹이면 끝”…유럽 박물관 ‘귀금속 절도’가 폭력적으로 변한 이유
- AI 시대, ‘생각’을 잃고 있는 학생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건?
- 단기임대 포화에 유럽 집값 폭등…관광객 느는 한국도 ‘월세 우려’ 커진다
- ‘차례상 차리는 법’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나
- 이 대통령, 문 전 대통령과 통화···“우리는 친문이자, 친노” 회견 사흘만
- 심수봉, 54살 어린 후배에 “노래, 삶 모른다” 비판 하루 만에 사과
- ‘워크아웃’ 중앙일보 인수전에 삼프로TV 등 6곳 참전
- 여자축구 남북전 관중석에 등장한 ‘가짜 김정은’···북한 응원단 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