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유도-볼넷…'WBC 영웅' 문보경, 이번엔 '행운남' 등극[AG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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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이었던 문보경이 이번 대만전엔 '행운남'으로 등장했다.
행운의 출루를 기록한 문보경은 이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1구 중 8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던 류즈롱이 갑자기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가만히 서 있다가 출루를 기록한 문보경은 이후 대주자 정준재와 교체됐고 정준재는 이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 때 3루, 박준순의 1타점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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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영웅이었던 문보경이 이번 대만전엔 '행운남'으로 등장했다. 경기 승부처마다 상대 실책과 볼넷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첫 경에서 5–0으로 이겼다.
대만은 이날 우완투수 린이웨이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20세 아마추어 선수인 린이웨이는 실업팀 합작금고 소속으로, 한국 입장에서 다소 생소한 투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기에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자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다. 린이웨이는 뛰어난 체인지업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국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30km 후반대에서 140km 초반대로 형성됐지만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꽂으며 한국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곳에서 균열이 일어났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보경이 린이웨이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툭 밀어쳤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 그러나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1루로 출루했다.
행운의 출루를 기록한 문보경은 이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재현의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까지 올렸다.

문보경의 행운은 7회말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류즈롱의 볼넷을 얻어냈다. 6회말 마운드에 올라 11구 중 8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던 류즈롱이 갑자기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가만히 서 있다가 출루를 기록한 문보경은 이후 대주자 정준재와 교체됐고 정준재는 이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 때 3루, 박준순의 1타점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문보경의 행운의 출루 2번이 결정적인 점수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후 3점을 더 추가하며 대만에게 5점차 승리를 거웠다. 그 속에는 문보경의 행운이 있었다. 국제대회에 나오면 어떻게든 무엇인가를 해내는 문보경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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