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난, 수소연료전지로 해결을"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6. 9. 21.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전력 수요처 급증에 수소연료전지가 새로운 전력 공급 해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며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수소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메가프로젝트가 수소산업의 새로운 '대형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림원 수소경제 대토론회
정부·산업계 등 150여명 참석
"中 빠른 속도로 한국 추격"
신승규 부사장 정책지원 강조
문일 연세대 교수,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소희 국회의원, 이광재 국회예결위원장, 이종배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정태호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앞줄 왼쪽부터) 등이 21일 '수소경제 대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전력 수요처 급증에 수소연료전지가 새로운 전력 공급 해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며 데이터센터 인근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수소업계에서는 수소를 수소전기차와 발전 중심의 개별 산업이 아니라 AI 시대 핵심 에너지 인프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청정 수소발전 입찰 물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2회 수소경제 대토론회'를 열고 수소경제의 현안과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수소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AI 데이터센터였다. 전력망 확보가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른 만큼 연료전지와 수소터빈을 활용해 수요지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는 '온사이트 발전'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장거리 송전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필요한 곳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소업계에서는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메가프로젝트가 수소산업의 새로운 '대형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두산퓨얼셀이 북미 전력 시장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한 것도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장은 "재생에너지 확대가 클수록 수소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며 "3대 메가프로젝트가 수소의 첫 대형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소산업을 둘러싼 정책 일관성을 강조했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수소는 어떤 에너지와 기술로 세계와 경쟁하고 다음 세대에 어떤 나라를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국가적 선택"이라며 "생산과 공급망, 발전, 저장·계통, 모빌리티와 지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신승규 현대차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중국이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수전해, 수소발전 분야 등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수소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이후 실행 과정에서는 다소 부침이 있었고 기업들이 확보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부사장은 "기업들이 신기술 투자를 결정하려면 똑같은 방향의 정책이 일관되게 진척돼야 하는데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정책이 시시각각으로 변했다"며 "정책 의사결정이 이번 기회로 확실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소에너지는 우리 세대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라며 "지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수소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수소 사업에 관한 생각도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인 기자 / 김정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