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예금금리 연 3.5%…'급여' 표시 없으면 우대금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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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지난 6월만 해도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 후반에서 3% 수준이었습니다.
금리가 오른 데다가 증시도 주춤하면서 은행으로 돈이 돌아오는 이른바 '역머니무브'가 나타나는 건데요.
은행들은 급여이체나 카드 이용 등을 조건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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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이번주는 김주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주는 추석연휴로 시장도 3거래일만 열리잖아요.
명절을 앞둔 증시,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우리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 주 시작부터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1% 넘게 오르면서 7,000선을 회복했는데요.
앞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고요.
코스닥 역시 1% 넘게 올라 83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시세도 살펴볼까요?
오늘 주요 종목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가상자산 주요 종목들은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은 자정보다 0.63% 오르며 1억1,100만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더리움은 약 2.6%, 엑스알피도 3% 넘게 올랐는데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법안 처리가 무산됐지만, 미국 금융당국이 이와 별개로 규제정비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 '예금 금리 3% 중반대로'.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금리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5%까지 올렸습니다.
두 은행 모두 최근 열흘 남짓한 기간에 금리를 두 차례씩 올렸는데요.
지난 6월만 해도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대 후반에서 3% 수준이었습니다.
석 달 만에 3%대 중반까지 올라온 건데요.
1억원을 1년 동안 맡긴다고 가정하면, 세전 이자가 연 3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늘어나는 거니까 금리 차이가 꽤 큰 건데요.
NH농협과 신한,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3%대 금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실제 돈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고요?
금리가 더 오르면 이런 흐름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증시가 계속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예금으로 옮겨가는 모습인데요.
실제로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원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최근 보름 남짓한 기간에만 5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인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사이 7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금리가 오른 데다가 증시도 주춤하면서 은행으로 돈이 돌아오는 이른바 '역머니무브'가 나타나는 건데요.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을 연 3.25%로 제시했고요.
시장에서는 당장 다음달이 아니더라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금리가 더 오르고 은행들의 수신 경쟁까지 치열해지면, 예금으로 돈이 이동하는 흐름도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이것' 빠지면 금리우대 탈락'입니다.
은행들이 여러 조건을 따져 대출금리를 깎아주는데요.
이것 하나가 빠지면 금리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뭔가요?
[기자]
네, '이것'의 정체, 바로 이체 내역에 찍히는 '급여'라는 표시인데요.
은행들은 급여이체나 카드 이용 등을 조건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월급을 매달 계좌로 옮겨도 급여이체 우대금리를 못 받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민원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는데요.
우선 이체할 때 '급여'나 '월급' 같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은행 시스템에서 급여성 자금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은행 앱에 직장명과 급여일자 등을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도 급여이체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세부 조건들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매달 월급만 옮겨두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우대금리 조건을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금감원은 또 다른 민원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대출 상환 방식도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만기에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은 매달 부담이 적은 대신 만기에 목돈이 필요하고요.
매달 원금을 나눠 갚는 방식은 초반 부담은 크지만 전체 이자 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대출금을 연체하면 '기한이익'을 잃을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는데요.
쉽게 말해서 대출잔액 전부를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고 잔액 전체에 연체이자가 부과된다는 겁니다.
[앵커]
결국 대출을 받을 때는 금리뿐 아니라 우대조건과 상환 부담, 연체 시 불이익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주 주요 일정 짚어볼까요?
[기자]
네, 이번주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과 금융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정들이 예정돼 있는데요.
먼저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새로 내놓습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6%까지 높였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조정할지 관심입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상황을 발표합니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대출과 취약차주 상황, 주택시장과 금융시장 위험 요인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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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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