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예약하기'로 '개인 사업자'도 품는다…B2C 넘어 C2C 확장
개인의 전문성·경험 기반 상품까지 서비스 대상에 포함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예약하기는 최근 서비스 약관을 개정하면서 기존에 별도로 규정해 온 전문가 프로필과 예약하기 관련 내용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약관에서는 특정 지역의 전문가가 이용자에게 용역을 판매하는 '전문가 프로필'과 숙박·레저·티켓·식당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예약하기'를 각각 별도 서비스로 나눴지만, 개정 약관을 통해 두 서비스를 포괄할 수 있도록 정의를 다시 정리한 셈이다.
이번 약관 통합은 서로 다른 서비스로 나뉘어 있던 약관을 하나로 합쳐 운영 체계를 정리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문가 프로필이 예약하기와 별도 약관처럼 돼 있었는데, 비슷한 서비스로 판단하고 전문가 프로필을 예약하기 안에 통합시킨 것"이라며 "예약하기 서비스 안에서 통합 운영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전문가 프로필은 카카오가 2024년 말 선보인 서비스로, 이용자들과 자격증이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갖춘 동네 전문가를 연결하는 기능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카카오맵을 기반으로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 예약하기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면서 이용자 접점을 확대했다. 인테리어·이사·용달·플로리스트 등 전문 분야부터 여가 클래스·운세·상담 등 취미 분야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대상이다. 전문가 매칭 서비스인 '숨고' 등과 유사한 방식이다.
당초 전문가 프로필은 별도 서비스로 약관이 마련돼 있었지만 실제 이용 경로는 예약하기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전문가 프로필은 카카오맵에서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카카오맵에서 진입점이 제공되고, 예약하기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구조였다.
개정 약관에서는 예약하기가 다루는 상품과 용역의 범위는 기존보다 넓어졌다. 특정 장소·업소뿐 아니라 개인의 전문 역량·경험·지식 등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나 용역까지 예약하기 서비스의 범위에 포함할 수 있도록 정의했다.
전문가 서비스와 예약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정비하면서 향후 서비스 간 연계가 확대될지도 관심이다. 전문가 프로필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탐색하고 실제 예약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될 경우 카카오맵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 서비스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실제 서비스 화면이나 기능에서도 두 서비스 간 연계가 확대될 경우 단순 약관 통합을 넘어 카카오의 지역 기반 서비스 전략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통합으로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이용 방식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달라지는 점은 없다"며 "같은 비슷한 서비스인데 굳이 쪼개놓을 필요가 없다고 봐 통합 운영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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