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무인기 생태계’ 구축…글로벌 시장 공동 공략 나선다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6. 9. 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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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무인기·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무인기·드론 활용이 급격히 늘면서 라인메탈,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투자·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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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산·학·연 협약식 개최
국내기업 46곳과 무인기 MOU
‘모하비’ 국내생산 70%…수출 지원
대형 무인기 ‘모하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무인기·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및 국내 협력사와 함께 무인기를 국내에서 개발·양산하고,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대규모 양산과 해외 수출로 연결하는 ‘앵커 기업’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일 경남 창원시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관련 기업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기업 46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체와 부품·소재, 임무장비 등 전방위 협력을 토대로 개발-생산-수출로 이어지는 무인기·드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형 무인기와 중소형 군용 드론 분야로 나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무인기 분야에서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GA-ASI(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Mojave STOL)’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GA-ASI는 정찰·공격용 무인기 ‘프레데터’와 ‘리퍼’ 등을 개발한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기업이다.

공동개발하는 무인기 ‘모하비’는 전장 9m, 전폭 16m에 최대 이륙중량 3175㎏ 규모다. 최대 1600㎏의 중량을 실을 수 있어 공격용은 물론 화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이며 24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다. 이착륙거리는 122~300m로 비포장도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모하비는 지난 16일 경기 포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일반 활주로가 아닌 좁은 전차 기동로에서 이착륙하는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야전 운용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 개발·양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 단계에서 국내 생산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기체·부품·소재 생산 협력을 확대해 대형 무인기 분야의 국내 공급망도 함께 키운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군용 드론 분야에서도 협력을 넓히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체·부품·임무장비 전문 기술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체계종합·양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K9 자주포, 천무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체계와 중소형 드론을 결합해 해외 고객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실제 전장에서 무인기·드론 활용이 급격히 늘면서 라인메탈,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투자·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기술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국내 산업생태계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대규모 투자와 양산체계 구축, 안정적 물량 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규모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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