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비하' 논란 배재고, 미지명 위기였는데...에이스 김시후 롯데 11R 극적 지명

김용 2026. 9.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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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불리운 배재고 선수의 이름.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은 하현승(부산고)을 포함해 예비 스타들이 어떤 팀에 가느냐가 관심이었는데, 또 하나의 관심사는 배재고 선수들의 선발 여부였다.

배재고 선수들의 봉황대기 출전이 중요했던 건 프로 지명 가능성 때문이었다.

그렇게 배재고 선수들은 미지명으로 남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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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배재고 김시후가 역투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9/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마지막에 불리운 배재고 선수의 이름.

광주 지역 비하 논란 충격타가 있는 듯 보였다. 그래도 마지막 11라운드에서 한 명이 지명을 받았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배재고 투수 김시후가 11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 지명을 받았다. 극적이었다.

2027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선수를 알차게 뽑았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지명을 받은 하현승(부산고)을 포함해 예비 스타들이 어떤 팀에 가느냐가 관심이었는데, 또 하나의 관심사는 배재고 선수들의 선발 여부였다.

배재고는 지난 여름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큰 논란을 야기했다.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 누가 들어도 지역 비하 내용이 담긴 응원을 했다.

1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와 배재고의 1회전 경기가 열렸다. 배재고 선수들이 경기 전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부적절한 응원으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는 스프초공정위원회 징계 재심 청구 끝에 출전정지를 1개월로 감경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8.12/

그 후폭풍이 얼마나 클지 예상 못하고 한 학생들의 응원이라고 했지만, 이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번지는 등 엄청난 사건이 돼버렸다. 이에 배재고 야구부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 배재고 선수단의 광주 방문 및 정식 사과, 징계 감경으로 봉황대기 대회 출전 등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다.

배재고 선수들의 봉황대기 출전이 중요했던 건 프로 지명 가능성 때문이었다. 전국대회에 한 경기라도 더 뛰어야 프로 지명, 대학 입학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예 뽑힐만한 기량을 갖춘 선수가 없다면 모를까, 기량적으로는 동기생들과 비교해 뽑힐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포수 임태강의 경우 올해 고3 포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수 모두에서 탄탄한 기량을 갖췄다. 임태강 덕에 올해 전국대회에서 배재고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12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인천고와 배재고의 1회전 경기가 열렸다. 배재고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부적절한 응원으로 징계를 받은 배재고는 스프초공정위원회 징계 재심 청구 끝에 출전정지를 1개월로 감경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8.12/

좌완 에이스 김시후는 키가 크고, 부드러운 투구폼의 좌완으로 현재는 프로 레벨 구위가 아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잠재력을 폭발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스카우트 사이에서 받았다.

하지만 10라운드 드래프트가 끝나기 전까지 배재고 누구도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 이미 포수들 이름이 많이 불리운 상황에서 임태강이 뽑히지 않았다. 그렇게 배재고 선수들은 미지명으로 남는 듯 했다.

하지만 롯데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시후를 호명했다. 그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었던 구단 중 하나가 롯데였다. 논란을 넘어, 선수의 미래 가능성에만 초점을 맞췄다. 야구계에서는 이미 선수들이 징계를 다 소화했고, 응원을 주도한 2명의 선수는 야구를 그만둔만큼, 지명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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